
전통 국악과 현대 서양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피아노 병창'이라는 독창적 영역을 개척한 아티스트 최준이 서울의 젖줄 한강을 주제로 한 대형 정규 음반을 세상에 선보인다.
국악계와 클래식계를 아우르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소리꾼인 최준은 정규 9집 앨범 '한강 풍류 - 한강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다'를 정식 발표했다. 이번 음반은 한국 전통 성악의 멋과 피아노 연주를 결합해 독자적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그의 정체성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최준은 지난 2010년 판소리, 단가, 민요, 정가 등 전통 성악곡을 부르며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병창'을 세계 최초로 창안한 인물이다. 지금까지 총 23회의 개인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독보적인 예술적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신보는 '최준과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연작의 일환이다. 'DAY'와 'NIGHT'라는 두 가지 연작 앨범으로 구성됐으며, 총 15개의 수록곡을 담았다.
수록된 전곡은 최준이 직접 작곡과 편곡을 담당했다. 지난 5월 서울 꿈빛극장에서 진행된 공연 실황을 기반으로 곡의 구조를 치밀하게 재구성해 스튜디오 녹음을 진행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베이시스트 이상진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음반의 완성도를 다듬었다.
두 개로 나누어 발매되는 앨범은 한강이 지닌 다층적인 표정과 서사를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먼저 공개되는 '한강 풍류: DAY'는 한강에 서린 역사적 희노애락을 서사시 형태로 풀어낸 '한강 랩소디'를 비롯해 '여우 비', '터콰이즈 블루' 등 감성적인 트랙을 배치했다. 밤섬의 고유한 역사를 오롯이 그려낸 '밤섬', 시계의 움직임을 상상력으로 전환한 '시계 합창곡', '잠실 야구장', 영화적 모티브를 활용한 '도깨비 타령'이 수록됐다. 고전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퇴령 소리'를 피아노 병창 형태로 변주한 트랙도 인상적이다.
이어 발매될 '한강 풍류: NIGHT'는 도심의 야경과 현대적 일상을 음악으로 포착했다. 한강변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궤적을 묘사한 '자동차 환상곡', 노들섬의 봄기운을 아코디언 선율로 녹여낸 '노들섬 블루밍'을 포함한다. 명상적 깊이를 담은 '돌고 돌아서'와 '불멍'도 기대를 모운다.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국악 소품 '천년 만세'는 전자음악 기기인 런치패드를 활용해 EDM 장르로 파격 재해석했다. 대표적 신민요인 '한강수 타령'과 '태평가' 역시 피아노 병창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이스 이상진, 건반 오환희, 플루트 조효성, 비올라 정민경, 피리·태평소 박지혜, 퍼커션 박광현, 장구·소리북 정주리 등 각 분야 저력 있는 연주자 8인이 협연했다.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은 이음사운드의 이정면 엔지니어가 맡았으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음반 발매와 더불어 다채로운 현장 공연도 이어진다. 최준은 오는 10월 1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재즈 밴드와 협연하는 공동 기획 공연 '판소리는 재즈를 좋아해'를 무대에 올린다.
이어 11월 3일에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소리꾼들과 손잡고 '피아노 병창 최준 - 2026 수궁가'를 선보인다. 고전 판소리 '수궁가'의 주요 대목을 다양한 현대적 장르로 다채롭게 편곡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한강 풍류: DAY'는 9월 29일 정오에 음원 사이트를 통해 먼저 정식 공개됐으며, '한강 풍류: NIGHT'는 오는 10월 13일 정오에 순차 발매된다. 멜론, 지니, 벅스,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등 국내외 음원 플랫폼과 유통사 국설당의 공식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