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최고 영예 '골든버드상' 수상

세계 시청자 사로잡은 독창적 스토리에 서울드라마어워즈 첫 작가 수상

로맨스에서 복수극까지 국경 넘어선 20년 창작 여정의 찬란한 결실

글로벌 흥행 열풍 일으킨 스토리텔러의 지평 확장과 예술적 성취

△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골든버드상 수상자 김은숙 작가 [제공=넷플릭스]

 

세계 콘텐츠 시장을 흔든 흥행 보증수표 김은숙 작가가 대한민국 드라마사를 새로 다졌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올해 진행되는 시상식의 가장 명예로운 트로피인 ‘골든버드상’ 주인공으로 김은숙 작가를 낙점했다고 전했다. '파리의 연인'을 필두로 '도깨비', '더 글로리', '다 이루어질지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의 공로를 공식 평가한 결과다.

 

골든버드상은 시상식 조직위가 직접 심사해 수여하는 으뜸 상으로 평가받는다. 서사의 깊이감과 독창성, 해외 시장을 매료시킨 파급력, TV 시리즈의 지평을 넓힌 창작적 업적을 두루 검증해 대상을 선정한다. 조직위원회는 '독보적인 김은숙 월드', '21세기를 대표하는 스토리텔러', '세계적 비전 제시'를 핵심 사유로 짚었다.

 

특히 김 작가의 이번 수상은 골든버드상 창설 이래 작가 직군으로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묵직한 이정표를 남긴다. 2023년 처음 도입된 이 상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며 산업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대작과 창작자에게 전해져 왔다. 첫 해에는 디즈니플러스 '카지노'와 배우 최민식이 첫 영예를 안았으며, 2024년에는 HBO '동조자'의 박찬욱 감독, 2025년에는 애플TV플러스 '세브란스: 단절 시즌 2'를 연출한 벤 스틸러가 거쳐 갔다.

 

연기자와 연출자가 이끌어온 상의 궤적에 이어, 올해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펜의 힘’으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킨 작가에게 최고 영예가 돌아가게 됐다.

 

시청률 57.6%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입에 착 감기는 명대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내세운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대중의 뇌리에 '김은숙'이라는 독자적 브랜드를 구축했다. '파리의 연인'은 한국방송대상 우수작품상과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휩쓸었고, '시크릿 가든'으로 2011년 제6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작가상을 안았다.

 

당시 작가상 외에도 연출상과 주제가상을 동시에 배출했던 서울드라마어워즈와 김 작가의 인연은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최고 영예인 골든버드상으로 다시 결실을 맺었다.

 

김 작가의 스펙트럼은 단 한 가지 장르에 갇히지 않았다. 재난 상황 속 인간애와 사랑을 다룬 '태양의 후예', 전통 설화를 감각적으로 변주한 '도깨비', 무명 의병들의 투쟁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미스터 션샤인' 등 시대적 요구에 발맞춘 소재로 시청자들의 울림을 이끌어냈다.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 역시 당대 주요 방송 시상식의 대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나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를 통해서는 학폭 피해자의 냉혹한 복수극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기존 로맨스 거장의 틀을 과감히 깨부쉈다. 해당 작품은 넷플릭스 2023년 상반기 시청 시간 3위를 달성하는 한편, 아시안 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 어워즈 최우수 드라마상과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작품상을 손에 쥐며 글로벌 무대를 뒤흔들었다.

 

최근 선보인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다 이루어질지니' 역시 공개 직후 글로벌 51개국 TV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주간 1위를 차지하며 '김은숙 표 서사'의 매력을 입증했다.

 

조직위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회자되는 독보적 서사를 만들어온 창작자이자 시대가 원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연출가라는 점을 높이 샀다. 매번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온 김은숙 작가의 20여 년 창작 여정은 이번 골든버드상 수상을 통해 또 하나의 빛나는 금탑을 쌓게 됐다.

 

한편 제21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10월 8일 목요일 여의도 KBS홀에서 펼쳐지며, MBC 및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작성 2026.09.30 11:53 수정 2026.09.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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