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도 피우지 않았는데, 왜 폐암인가

- 발전소 10km 생활권 한 목회자의 폐암이 던지는 질문

- 목사님은 담배를 피우십니까?"

 

“술도 담배도 하지 않습니다..”

 

폐암 진단을 받은 한 목회자에게 이 질문을 던쳤다.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렇다면 또 하나의 질문이 남는다.

 

“그런데 왜 폐암에 걸렸을까.”

 

이 질문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이 목회자는 석탄 발전소에서 약 10km 떨어진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며 교회를 

섬겨왔다.  물론 이 사실하나만으로 발전소와 그의 폐암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비흡연자에게도 폐암은 발생한다.  폐암에는 흡연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라돈, 석면등 위험요인이

관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질문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그 지역 주민들은 오랫동안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는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물질은 무엇이며, 얼마나 배출됐는가.

그 물질들은 어느 방향으로 이동했는가.

발전소 주변의 대기질은 지난 10년, 20년 동안 어떻게 변해왔는가.

그리고 주민들의 건강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이것을 확인해야 한다.

한 사람의 폐암을 ‘결론’으로 만들지 말자
이번 취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성급한 결론이다.

목회자의 폐암을 곧바로 발전소의 책임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위험하고, 반대로 비흡연자의 폐암이라는 사실을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담배도 피우지 않았는데, 왜 폐암인가

 

 

 

 

― 발전소 10㎞ 생활권 한 목회자의 폐암이 던지는 질문


“목사님은 담배를 피우십니까?”

폐암 진단을 받은 한 목회자에게 이 질문을 먼저 던졌다.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술도 담배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또 하나의 질문이 남는다.

“그런데 왜 폐암에 걸렸을까.”
이 질문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이 목회자는 발전소에서 약 10㎞ 떨어진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며 교회를 섬겨왔다. 물론 이 사실 하나만으로 발전소와 그의 폐암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비 흡연자에게도 폐암은 발생한다. 폐암에는 흡연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라돈, 석면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관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질문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제 부터가 시작이다.
그 지역 주민들은 오랫동안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는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물질은 무엇이며, 얼마나 배출됐는가.
그 물질들은 어느 방향으로 이동했는가.
발전소 주변의 대기질은 지난 10년, 20년 동안 어떻게 변해왔는가.

그리고 주민들의 건강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이것을 확인해야 한다.
한 사람의 폐암을 ‘결론’으로 만들지 말자
이번 취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성급한 결론이다.

목회자의 폐암을 곧바로 발전소의 책임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위험하고, 반대로 비흡연자의 폐암이라는 사실을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검증이다.

환자의 거주기간과 발전소 가동기간을 비교하고, 발전소의 배출자료와 지역 대기질 자료를 살펴봐야 한다.

계절별 바람의 방향은 어떠했는지, 발전소에서 배출된 물질이 실제 주민 생활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슷한 사례가 또 있는지 살펴보는 일이다.

한 사람이라면 우연일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사람에게서 비슷한 질환이 반복적으로 발견되고, 그 사람들이 비슷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됐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때부터는 개인의 질병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 문제가 된다.

주민에게 필요한 것은 공포가 아니라 진실이다
발전소 주변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반대로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문제가 없다”고 말해서도 안 된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하나일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마시고 무엇을 들이마시며 살아왔는지 알고 싶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건강에 위험요인이 있었다면 그것을 밝혀 달라.”

이것은 지나친 요구가 아니다.
건강과 생명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발전소 반경 10㎞ 생활권의 환경과 주민 건강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발전소의 배출자료를 확인하고, 대기질 측정자료를 분석하고, 기상자료와 주민 거주지역을 겹쳐보며, 필요하다면 

전문기관을 통한 건강영향조사도 검토해야 한다.

질문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 목회자의 폐암을 두고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질문할 수는 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답할 책임이 있는 기관들이 있다.

발전사업자와 지방자치단체, 환경당국 그리고 보건당국이다.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를 말하기 전에 먼저 자료를 공개하고 검증하자.

그것이 주민을 안심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나는 이번 취재를 한 사람의 질병 이야기로 끝내지 않으려 한다.

발전소 주변 주민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는지, 실제 건강상 문제가 있었는지, 있다면 무엇이 원인이었는지를 하나씩 확인해 보고자 한다.

한 사람의 폐암이 답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한 사람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담배도 피우지 않은 사람이 왜 폐암에 걸렸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일.
그것이 이번 탐사의 출발점이다.
 

작성 2026.09.30 11:24 수정 2026.09.30 15:51

RSS피드 기사제공처 : 환경감시일보 / 등록기자: 송영배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