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9월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8월 부동산시장 대책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고가주택과 중저가주택의 흐름은 엇갈렸다.
7월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강남구는 1.28%, 서초구는 0.94%, 송파구는 0.34% 하락한 반면 중랑구는 3.46%, 성북구 3.36%, 서대문구 3.15%, 강북구는 2.92%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과세 부담 차이와 매수수요 이동 등이 가격대별 차별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서울시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93%, 전년 같은 달보다 14.56% 상승했다.
동남권은 2.73%, 동북권은 2.11% 올랐다. 반면 8월 매매거래량은 전월 대비 46% 감소한 3,143건으로 집계돼 가격 상승과 거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주택가격 상승 기대도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의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소비자심리지수는 106.6으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를 유지했다. 실제 가격뿐 아니라 향후 집값에 대한 기대가 시장의 매도·매수 판단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공급 측면에서는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 일대 정비사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9월 22일 서대문구 홍제동 9-81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개미마을·문화마을·옛 홍제4구역을 통합해 최고 30층, 2,520여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훼손된 인왕산 자락 약 3만㎡는 공원으로 회복할 계획이다. 주택용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성을 보완했다.
지역 생활권 변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천안시는 10월 1일부터 시내버스 8번·16번·233번 노선을 신설한다. 8번은 천안노태1단지와 쌍용주공7단지, 신방통정지구 등을 연결하고, 16번은 천안종합터미널·천안서부역·봉명역·천안일봉공원호반써밋센트럴파크 등을 하루 8회 운행한다. 신규 주거단지 입주와 도시개발에 맞춰 실제 생활교통망이 확충되는 사례다.
현재 시장을 단순히 ‘오른다’ 또는 ‘내린다’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고가주택과 중저가주택, 신규 공급지역과 기존 주거지역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수자는 전체 시장의 평균 가격보다 관심 지역의 최근 실거래와 거래량, 대출 여건을 함께 봐야 한다. 매도자 역시 호가만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실제 거래가 어느 가격대에서 체결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가든라움): 010-9208-35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