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0.02%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0.06%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부산 전체 지수만 보면 매매시장은 약세지만 부산진구·연제구·해운대구 등 일부 지역은 상승해 구·군별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3일 발표한 ‘2026년 8월 5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부산은 지난달 17일 0.01% 내린 데 이어 24일과 31일 각각 0.02% 하락했다. 다만 올해 누적 변동률은 0.19%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구·군별 흐름은 엇갈렸다. 부산진구가 0.0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남구는 0.02%, 연제구와 해운대구는 각각 0.01% 상승했다. 중구·서구·동래구는 보합이었다. 부산 전체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생활권과 단지 선호도에 따라 가격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강서구는 0.16% 떨어져 부산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금정구(-0.10%), 사하구(-0.08%), 영도구(-0.07%), 사상구(-0.05%), 동구(-0.04%), 북구(-0.02%)도 하락했다. 수영구와 기장군은 각각 0.01% 내렸다. 같은 부산 안에서도 상승 지역과 하락 지역의 차이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0.05%에서 이번 주 0.06%로 상승폭이 커졌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2.88%로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 0.19%보다 높다. 매매를 미루고 전세에 머무르는 수요와 지역별 매물 수급이 전셋값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해운대구 전세가격은 우동과 반여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15% 상승해 부산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북구도 구포·화명동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0.14% 상승했다. 남구와 연제구는 각각 0.07%, 영도·강서·사상구는 각각 0.06% 올랐다.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12곳에서 전셋값이 상승했지만 동구(-0.05%), 중구(-0.04%), 서구(-0.02%), 수영구(-0.01%)는 하락했다.
매수자는 부산 전체 평균만 보고 매수 시점을 판단하기보다 관심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와 현재 호가, 매물 증감, 거래량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매도자 역시 전셋값 상승이 곧바로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임차인은 계약 만기 전에 동일 면적의 신규 전세 매물과 갱신 조건, 보증금 반환 가능성을 비교해야 한다.
주간 가격지수는 시장의 방향을 보여주는 참고자료이므로 실제 거래에서는 단지·동·층·향·내부 상태에 따른 가격 차이를 별도로 살펴야 한다.
부산 아파트 시장은 매매와 전세뿐 아니라 구·군과 단지별 흐름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계약 전에는 관심 단지의 실거래와 현재 매물 조건을 함께 비교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