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기름값 절약하기
국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L)당 1500원대, 더욱이 글로벌 금융위기에다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기름값은 서민들에게 부담스럽다. 효과적인 유(油)테크 방법은 무엇일까?
■매월 30만원어치 기름 넣고 최대 5만원 아껴
주유 할인카드에 가입하면 절약할 수 있다. SK스마트 우리V카드로 S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서 주유금액의 5% 적립 포인트를 쌓는다. 1포인트 당 1원의 가치가 있어 주유는 물론 대부분 실생활과 연관된 3만여개의 OK캐쉬백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이동통신요금을 3% 할인받고, 이마트에서 식료품 구입시 5%를 할인받아 포인트와 할인금액을 포함하면 매월 상당한 정도를 아낄 수 있다.
GS칼텍스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같은 정유사들도 예외 없이 은행·카드사 같은 금융기관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주는 할인 또는 적립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할인카드의 경우, 최대 리터(L)당 80원을 할인해주며, 제휴 적립카드는 최대 100원씩을 적립해준다. 이와 별도로 각 주유소나 정유사별로 보너스 카드가 있어 소비자들은 세차나 사은품 신청, 각종 이벤트 참여, 문화 콘텐츠나 제휴사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SK에너지 제공
승용차 요일 운행제에 참여해 정유사의 '승용차 요일제 카드'를 발급받는 것도 좋다. 이 경우 자동차세 5% 감면, 서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10~20% 할인 같은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소형화물차 운전자라면 유류세 환급카드를 발급받아 L당 250원의 유류세 환급과 L당 80원의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셀프 주유소, 인터넷 가격 정보 등으로 절약
보다 적극적인 유테크 방법은 셀프(self)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셀프 주유소는 고객이 차에서 내려 직접 주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인건비 같은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인근의 다른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보통 L당 30~50원 정도 싸다.
대부분의 주유소에서는 처음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주유 방법을 쉽게 설명해 준다.
GS칼텍스의 경우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40여개의 셀프 전용 주유소를 운영 중이다.
▲ GS칼텍스 제공
전국 2만여개의 주유소 가격 정보를 담고 있는 석유공사의 오피넷(www.opinet.co.kr)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시간 주유소 판매 정보를 알리고 있는 만큼, 집 근처나 출퇴근시 이동 경로에 있는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확인하고 계획적으로 주유하면 된다.
다른 방법은 조금씩 자주 주유하는 것이다. 승용차에 사용되는 휘발유는 0.75 정도의 비중을 가진 액체인데, 이를 가득 주유할 경우 중형차 기준(60L)으로 환산하면 45㎏으로 성인 여자 한 명 몸무게에 해당한다.
가득 주유한 차량의 연비는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낮으므로, 예상 이동거리와 운행 습관을 고려해 적당량을 자주 주유하는 게 효과적이다.
액체의 특성상 휘발유는 기온에 따라 부피가 팽창 또는 수축하는데, 아침에는 밤새 낮은 기온으로 기름이 수축한다. 따라서 이왕이면 아침에 주유하는 게 같은 가격이라도 낮이나 저녁보다 실제 더 많은 양의 기름을 넣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