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15일 광복절, 제주시 연삼로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예정돼 있던 가오픈 일정이 하루 미뤄졌다. 대신 이곳에서는 6·25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를 위한 식사 대접이 진행됐다.
가게를 운영하는 업주는 광복절의 의미를 고려해 일반 영업 대신 참전용사를 맞이하는 선택을 했다. 별도의 행사나 홍보 없이 이루어진 이 결정은 국가 기념일을 대하는 개인의 태도와 일상 속 예우의 한 모습을 보여준 사례로 남아 있다.
광복절은 국가의 독립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그 의미가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되는지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르게 드러난다. 참전용사 예우 역시 공식 행사나 제도 중심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당시 음식점에서 이루어진 식사 대접은 공적인 공간이 아닌 일상의 장소에서도 기념일의 의미가 구현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해당 행사는 2025년 광복절 당일, 제주시 연삼로에 위치한 오겹살 전문 음식점 매장 내에서 진행됐다. 가게를 운영하는 업주는 정식 가오픈을 앞둔 시점이었으나 이날 하루만큼은 일반 손님을 받지 않고 6·25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식사를 제공했다. 식사 비용은 업주가 전액 부담했으며 별도의 이벤트 공지나 외부 홍보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
음식점 운영에서 가오픈은 매출과 직결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초기 운영 성과는 이후 경영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업주는 광복절이라는 날짜가 갖는 의미를 먼저 떠올렸다고 전했다. 단기적인 영업보다 기억과 예우를 우선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식사 대접은 별도의 의전이나 형식 없이 이루어졌다. 참전용사들은 일반 손님이 이용하는 식탁에 앉아 식사를 했고, 업주 역시 현장에서 직접 응대에 나섰다. 행사 성격을 최소화한 운영 방식은 ‘이벤트’보다는 ‘대접’에 가까운 분위기를 만들며, 형식보다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이 같은 사연은 이후 업주가 SNS 스레드 계정인 goegi_jeju를 통해 당시 상황을 담담히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별다른 설명이나 홍보 문구 없이 올린 게시물에는 광복절 당일 식사 대접 현장이 담겼고, 이를 본 누리꾼들의 공감이 이어졌다. 과장 없는 기록 형태의 게시물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회자되며 일상 속에서 실천된 예우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번 사례는 참전용사 예우가 특정 기관이나 단체의 역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개인 사업자의 선택은 이후 지역 사회에 공유되며 국가 기념일을 기념하는 방식에 대한 인식 확장으로 이어졌다. 소규모 실천이라도 공공적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2025년 광복절 하루, 한 음식점에서의 선택은 시간이 지나도 분명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가오픈을 미룬 결정은 단순한 선행을 넘어 기억과 존중을 일상 속에서 실천한 사례였다. 이 기사는 거창한 캠페인이 아닌 개인의 판단이 사회적 메시지로 확장된 과정을 담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