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권 청소년 비즈쿨 프로그램이 2025년 12월 27일, 강원고등학교에서 경진대회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프로그램은 강원대학교 창업혁신원이 주최·주관하고, 한국창업아카데미가 운영을 맡아 청소년들이 AI 시대에 필요한 문제 해결 역량과 기업가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본 비즈쿨은 총 9주간의 교육 과정으로 구성되어, 청소년들이 단순히 창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과 사회 속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기술과 AI를 활용해 해결해 나가는 사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학생들은 문제 정의, 아이디어 구체화, 기술 적용, 서비스 구조 설계, 발표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기술을 소비하는 존재가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주체로 성장했다.
7개 팀 본선 진출, 실전형 창업 아이디어 선보여
9주간의 교육 성과를 공유하는 경진대회 본선에는 총 7개 팀이 참여해 각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했다.경진대회 결과, 대상은 AI 스마트 옷장 앱 ‘Vestiq(Vest+IQ)’를 제안한 ‘니모를 찾아서’ 팀(이성은, 안지후)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준응급 환자를 위한 병원 매칭 플랫폼을 제안한 ‘Golden Time’ 팀(여은성, 박동후)이 수상했으며,우수상은 응급 병상 실시간 이송 최적화 플랫폼 ‘NETT(Networking for Emergency Transport Tech)’를 발표한 ‘LifeLink’ 팀(김태현, 박승준, 최은찬)이 차지했다.
장려상에는 청소년 대상 경쟁형 수면 기록 플랫폼을 제안한 ‘deeps’ 팀(우성민, 서현우)과, AI 일정 관리 서비스 ‘플랜IQ’를 발표한 ‘FLOW’ 팀(오현민, 양희찬, 손민준)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본선에는 유휴농지-청년 매칭 영농 플랫폼을 제안한 ‘Seed’ 팀(정재승, 권혁윤, 안동하, 최민찬)과, 구매부터 취소까지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구독 관리 시스템을 발표한 ‘CLER’ 팀(황세영, 서민범, 정진우) 등 사회 문제 해결형 아이디어들이 다수 소개됐다.
AI·기술 기반 특강으로 교육 전문성 강화
교육 과정 중에는 AI와 기술창업,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한 전문가 특강도 함께 진행돼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했다.경희대학교 이경전 교수는 「기술창업을 위한 필수 배경,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AI 기술의 흐름과 창업 환경 변화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이어 (주)수퍼빈 김정빈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기술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공유했다.또한 건국대학교 조재성 교수는 「청소년이 바라보는 창의적 문제해결과 PSST 관점」을 통해 문제 인식과 해결 과정을 체계적으로 바라보는 사고 틀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비비씨 AI 랩 김인수 대표는 「다양한 생성형 AI와 바이브 코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이해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창업은 결과가 아닌, 성장의 과정”
이번 청소년 비즈쿨은 창업을 목표로 하기보다,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기술을 활용한 해결 과정 자체를 학습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참여 학생들은 AI와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구체화하는 경험을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과 도전 정신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강원대학교 창업혁신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단순한 아이디어 발표를 넘어, 문제를 발견하고 AI 시대에 맞는 기술로 해결해 나가며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창업·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창업아카데미는 청소년·대학생·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단계별 창업 교육과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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