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소울푸드를 먹었다.
엄마가 해 준 만두였다.
특별한 날은 아니었고, 굳이 위로를 꺼내놓을 만큼
마음이 무너진 하루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 만두를 먹는 순간, 마음이 먼저 풀어졌다.
입에 넣자마자 느껴진 건 강한 맛보다 익숙함이었고,
배가 찼다기보다는 괜히 안심이 됐다.
소울푸드는 사람을 제자리로 데려다 놓는다.
괜찮았던 시절의 나, 돌봄을 받던 마음으로.
오늘의 만족은 새로운 무언가에서 오지 않았다.
오래 알고 있던 맛, 몇 번이고 돌아와도 변하지 않는 그 감정에서 왔다.
그래서 이 하루는 조용히, 깊게 남는다.
— CareerON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