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립대학교 웰니스6차산업학과가 지역 대학 연합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출전한 4개 팀 전원이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며, 실천형 창업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단 한 팀의 예외도 없이 전원 수상이라는 결과는, 이 학과의 교육 방식이 ‘가능성’이 아닌 검증된 성과임을 보여준다. 이번 성과는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 ‘전남 해커톤 미래 창업가 육성 프로젝트’ 지역대학 연합 아이디어 창업 경진대회에서 나왔다. 전남지역 대학생과 예비창업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도립대 웰니스6차산업학과 학생들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을 모두 수상하며 대회의 중심에 섰다.
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단순한 발표용 기획이 아니었다.
▲ 소방공무원의 PTSD 회복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손현숙·김진영·배은하·한미경)
▲ 에듀팜 세대를 겨냥한 구독형 농장 비즈니스 모델(강현숙·김미정)
▲ 건강·치유 콘셉트를 접목한 농산물 블루베리 판매 전략(양영수·이용덕·진광종·황미정)
▲ 30~4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강진 쌀귀리 웰니스 체험관광 콘텐츠(이지희)
모두 지역 자원·사회 문제·시장성을 함께 고려한, 당장 사업화가 가능한 모델들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모든 성과가 동아리나 개인 역량이 아닌 ‘정규 교육과정’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웰니스6차산업학과는 ‘로컬크리에이터 실무’, ‘6차산업 E-커머스 창업’, ‘치유농업 프로그램 기획’ 등 ‘수업 자체가 곧 창업 실습’으로 설계돼 있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곧바로 팀 프로젝트와 경진대회, 실제 창업 아이디어로 연결시킨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 손현숙 학생은 “과제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업계획서가 완성됐고, 발표를 준비하다 보니 창업이 현실이 됐다”며 “이 학과는 ‘창업을 해볼까?’가 아니라 ‘언제 시작할까?’를 고민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전남도립대 웰니스6차산업학과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같은 날 열린 ‘교내 창업동아리 경진대회’에서도 박윤미·김서현 학생이 최우수상을 추가 수상하며, 교과–비교과–현장 실습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창업 생태계를 입증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전통 발효 디저트 브랜드 개발 사례는, 학생 창업이 곧 지역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학생 6차산업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4개 팀 전원 수상… ‘성과로 증명한 학과’
“아이디어만 배우는 학과가 아니라, 성과를 만드는 학과였다.”

박창규 웰니스6차산업학과장은 “전원 수상은 우연이 아니라 교육의 결과”라며 “학생들이 ‘배워보는 전공’이 아니라 ‘성공을 경험하는 전공’을 선택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년 신설된 웰니스6차산업학과는 치유농업, 6차산업, 로컬크리에이터, 웰니스 관광을 결합한 미래 유망 융합 전공이다. 특히 2026년부터는 대학 통합으로 목포대학교 담양캠퍼스에서 ‘스마트농수산융합전공’으로 확대 개편돼, 스마트농업·6차산업 홍보매니저·치유농업사·로컬 창업가 등 현장에서 바로 현장에서 통하는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