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한 ‘MEGA(매가) 공간’ 매력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공간 운영과 정책 개선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민의 이용 경험과 체감도를 바탕으로 공공 공간의 매력을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가(MEGA) 공간’은 부천시 정책제안 온라인 플랫폼인 부천 제안핸썹을 통해 제안된 시민 의제로, ‘부천을 더 크게, 더 매력 있게’라는 취지 아래 시민이 공공 공간을 직접 평가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조사는 지난 11월 19일부터 12월 3일까지 14일간 진행됐으며, 시민 1,900여 명이 참여했다. 평가 대상은 부천아트센터, 송내국민체육센터, 루미나래(도화몽),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별빛마루도서관 등 5곳이다.
조사 결과, 5개 공간의 평균 매력도는 5점 만점에 4.3점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민들은 이들 공간을 문화·여가·체험·휴식 기능을 고루 갖춘 장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연과 프로그램, 시설, 체험, 홍보 등과 관련된 키워드가 다수 언급되며 콘텐츠 구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공간별로는 부천아트센터에 대해 뮤지컬과 드라마 OST 등 대중적인 공연 장르 확대를 기대하는 의견이 많았고,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계절별 테마 전시와 체험형 프로그램 등 콘텐츠 다양화에 대한 요구가 두드러졌다.
별빛마루도서관은 교육·문화 프로그램 확대와 야외 독서 공간 조성에 대한 제안이 많았으며, 루미나래 도화몽은 포토존과 체험 공간 확충, 홍보 강화를 통한 지역 명소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송내국민체육센터는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 확대와 이용 시간 연장 등 운영 개선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부천시는 이번 시민 평가 결과와 제안을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공간별 특성을 반영한 운영 보완과 프로그램 개선 등 시민 체감 중심의 정책에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재우 부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 평가를 통해 부천의 주요 공간이 일상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더 매력적인 도시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