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서울의 대표적인 새해 행사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 행사는 12월 31일 밤 11시부터 다음 해 1월 1일 0시 20분까지 진행되며, 새해의 시작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도심 축제로 마련했다.
타종 행사는 서울 도심의 상징적 공간인 보신각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영웅을 포함한 총 11명이 참여해 전통에 따라 33번의 종을 울린다. 각 타종은 한 해의 마무리와 새로운 출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된다.

종소리와 함께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록 밴드 크라잉넛의 무대와 K-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세대와 장르를 넘는 공연을 선보인다. 전통적 의식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해맞이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당일에는 원활한 진행과 안전 확보를 위해 보신각 일대 교통 통제가 실시된다. 종각역은 행사 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하며, 주변 도로 역시 단계적으로 통제된다. 대신 시민 이동 편의를 위해 버스와 지하철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 관리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현장에는 경찰, 소방, 안전요원 등 2,5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상황 관리에 나선다.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의료 부스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한파 쉼터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연말 이벤트가 아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 행사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인파 흐름 관리와 현장 안내를 강화해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2026년의 시작을 알리는 보신각의 종소리는 단순한 의식을 넘어 서울 공동체의 상징적 메시지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안전과 문화, 시민 참여가 조화를 이루는 새해맞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