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니트생활자가 오는 12월 27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역대 니트컴퍼니 참여자를 위한 홈커밍 네트워킹 데이 ‘우리는 서로의 길이 돼’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니트생활자가 2019년부터 운영해 온 무업 청년 대상 커뮤니티 프로그램 ‘니트컴퍼니’의 기참여자들이 참여 시기와 기수를 넘어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니트생활자는 무업 기간을 단순한 공백이 아닌, 서로에게 위로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는 삶의 경험으로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서로의 길이 돼’라는 행사명에는 각자의 시간이 존중받고, 그 경험이 다른 누군가의 길이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참여자들은 무업 기간 동안 겪은 감정과 변화, 이후의 삶을 나누며 서로의 경험을 연결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행사는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사전 행사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본 행사로 구성된다. 사전 행사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기획한 키링 제작, 회고 ZINE 만들기, 타로 상담 등 다양한 워크숍이 진행된다. 본 행사에서는 참여자들의 경험 발표와 함께 케이터링 및 티타임이 제공되는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오프라인 행사는 지난 10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닛커넥트데이’를 확장한 형태로, 당시 100명이 넘는 참여자가 각자의 근황을 공유하며 관계 형성에 나선 바 있다. 니트생활자는 이번 대면 행사를 통해 온라인에서 형성된 연결을 실제 만남으로 이어가고, 연말을 함께 마무리하는 송년의 장으로 기획했다.
니트생활자는 이번 행사가 각자의 이질적인 경험과 삶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여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서로의 레퍼런스로 나누고 지속적인 관계망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참여자들의 경험을 기록·공유하는 웹사이트 ‘닛니버스’를 구축 중이며, 향후에도 청년 간 연결과 지지를 위한 다양한 만남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니트생활자는 2019년 설립된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무업 기간 청년들이 겪는 고립감과 무기력함을 사회적 연대로 해소하고 전환의 시기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6년간 약 2000명의 청년이 가상회사 콘셉트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니트컴퍼니’를 통해 사회적 소속감을 형성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