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를 실천하며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세종시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와 보람청소년자유공간 소속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활동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 160만 원 전액을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모금 활동이 아닌, 청소년들이 연극제와 공모전 수상, 나눔장터 운영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직접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한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청소년들의 사회공헌은 여러 활동을 통해 이루어졌다.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가 운영한 자원순환 나눔장터 ‘연근마켓’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공유 마켓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을 담당했다. 또한 같은 센터 소속 연출기획단 ‘서툰’은 양산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상금 일부를 기부금으로 활용했다. 보람청소년자유공간의 방송미디어동아리 ‘떼레비’ 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주최한 숏폼 영상 공모전에서 입상하며 받은 상금을 보탰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결과물을 만들거나 수상 실적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청소년들의 주체적인 의지를 보여준다. 기부라는 결과는 다양한 활동의 연장선으로,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는 청소년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의 안종배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고, 그 결과를 다시 지역사회에 나누는 선순환이 이뤄졌다”며 “이러한 경험은 청소년들에게 성취감과 공동체 의식을 동시에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청소년 주도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문화의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소년들이 주도한 활동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처럼 자발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기부 활동이 청소년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 간다면, 미래 사회의 건강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기부의 가치와 의미는 나이와 상관없이 실천을 통해 더욱 빛난다. 세종 청소년들의 따뜻한 손길이 지역사회 곳곳에 퍼지며, 공동체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