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논산시가 외국인 주민의 시정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지역사회와의 화합을 이끌 ‘외국인 주민 자치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
논산시는 지난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위원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이주민들이 지역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식적인 자치기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출범식은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외국인 정책 추진 현황 공유, 향후 위원회 운영 방향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앞서 지난 3월부터 세 차례에 걸친 공개 모집을 통해 한국어 소통이 가능하고 지역에 일정 기간 거주해온 이주민과 결혼이민자를 선발했다. 그 결과 러시아 등 총 9개국 출신의 위원 20명이 최종 선정됐다.
위촉된 위원들은 앞으로 외국인 주민들이 겪는 생활 불편 사항을 직접 발굴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는 등 행정과 지역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논산시는 이번 자치위원회 운영을 통해 외국인 주민의 행정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생활·복지·문화 등 시정 전반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기회의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국적의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이번 위원회 출범은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주권자로서 참여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위원들의 소중한 제안이 논산을 더 따뜻하고 포용적인 도시로 만드는 동력이 될 것이라 믿으며,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논산을 선도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논산시의 이러한 행보는 인구 감소 시대에 외국인 주민을 지역 사회의 핵심 자원으로 포용하려는 선진적인 시도로 외국인의 행정접근성 향상과 지역사회 통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