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넘어 연대의 손길로…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로 ‘결핵 없는 사회’ 호소

조희대 대법원장에 2024년 크리스마스 씰 전달, 결핵퇴치 연대 확산

고령층 결핵 증가 속 취약계층 집중 지원 필요성 강조

기부·굿즈·투명한 기금 운영으로 공익 캠페인 신뢰도 강화

[에버핏뉴스] 대한결핵협회 신민석 회장이 대법원을 예방해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2024년 크리스마스 씰을 증정하고 결핵퇴치 성금을 전달받았다  사진=대한결핵협회

 

결핵 퇴치를 향한 연대의 메시지가 사법부 최고 기관에서도 이어졌다. 대한결핵협회가 크리스마스 씰을 통해 ‘결핵 없는 사회’라는 공익적 가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대한결핵협회는 지난 4일 신민석 회장이 대법원을 방문해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2024년 크리스마스 씰을 증정하고 결핵퇴치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결핵 퇴치의 사회적 중요성을 공유하고, 공공 영역 전반으로 연대의 폭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신민석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 결핵 발생 양상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결핵 신규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결핵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보다 적극적인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치료 지원을 넘어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크리스마스 씰 기부는 ‘결핵예방법’ 제25조에 근거한 공식 모금 활동이다.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과 법인은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 기부자는 연말정산 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아 세액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모금을 통해 조성된 결핵퇴치 기금은 질병관리청의 관리·감독 아래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기금 사용 내역은 대한결핵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공익 목적에 맞게 집행되고 있다.

 

협회는 최근 기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씰을 단순한 상징을 넘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하고 있다. 올해 발행된 ‘브레드이발소 시즌2와 함께하는 LUCKY CHRISTMAS’ 세트에는 키링, 마그넷, 파우치, 에코백 등 실용성을 고려한 굿즈가 포함됐다. 이는 기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일상 속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다.

 

크리스마스 씰 모금은 온라인 기부 스토어를 비롯해 우체국, 편의점, 학교와 기업의 단체 구매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학교의 경우 자율 모금 원칙에 따라 사전 신청을 통해 다음 연도 크리스마스 씰 모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협회는 학교 수요에 맞춰 씰을 발송하는 체계를 구축해 교육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씰 수익금으로 조성된 결핵퇴치 기금은 취약계층 결핵환자 발굴과 지원, 환자 수용시설 지원, 학생 결핵환자 보호, 결핵 인식 개선 홍보, 결핵균 검사와 연구, 해외 저개발국 결핵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결핵 퇴치는 특정 기관의 과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연대가 필요한 문제다. 대한결핵협회의 크리스마스 씰 캠페인은 공익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함께 만드는 결핵 없는 사회’라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작성 2025.12.25 09:47 수정 2025.12.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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