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habet이 청정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Google의 모회사인 Alphabet은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Intersect를 약 47억5천만 달러 규모의 현금 거래로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는 기존 부채 인수도 포함된다.
Alphabet은 12월 22일 발표한 공식 자료를 통해 이번 인수가 데이터센터와 발전 설비의 구축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 개발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lphabet은 이미 과거 투자 라운드를 통해 Intersect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 거래로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됐다.
이번 인수에는 Intersect의 전문 인력과 함께 수 기가와트 규모의 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해당 프로젝트들은 이미 Google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이거나 건설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Intersect는 향후 다양한 신기술을 검토해 에너지 공급원을 확대하고, 미국 내 Google 데이터센터 투자를 뒷받침함으로써 클라우드 고객과 이용자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다만 Intersect는 인수 이후에도 독립 브랜드를 유지하며 운영된다. 경영은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Sheldon Kimber가 계속 맡고, Google의 기술 인프라 조직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한다. 양사는 현재 텍사스주 해스켈 카운티에서 진행 중인 첫 공동 데이터센터·전력 공급 부지를 포함해 신규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에서 제외된 자산도 있다. 텍사스 내 기존 운영 자산과 캘리포니아 지역의 일부 운영 및 개발 중 자산은 인수 대상에서 빠졌다. 해당 자산들은 TPG Rise Climate, Climate Adaptive Infrastructure, Greenbelt Capital Partners 등의 기존 투자자 지원을 받는 별도 회사로 계속 운영된다. Intersect 측은 이와 관련해 고객 서비스의 연속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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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r Pichai Alphabet 최고경영자는 “Intersect는 신규 발전 설비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동시에 구축할 수 있는 민첩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의 기술 혁신과 리더십을 뒷받침할 에너지 솔루션을 재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eldon Kimber Intersect 최고경영자도 “현대적 인프라는 AI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에너지 혁신과 지역사회 투자가 앞으로의 성장 기반이라는 점에서 Google과 비전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 혁신과 공급 역량 확대
Alphabet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전력 유틸리티와 에너지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목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전력망 이용 고객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는 데 있다.
또한 Alphabet은 고급 지열, 장주기 에너지 저장,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적용한 천연가스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의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규 발전소의 전력망 연결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지역 사회에서 에너지 효율성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통상적인 인수 마무리 조건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