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오준환 의원(국민의힘, 고양9)이 좌장을 맡아 개최한 「경기도 노후도시 쇠퇴중심상권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가 지난 23일 열리며, 고양시 대표 중심상권인 라페스타·웨스턴돔을 하나의 생활·문화 상권으로 묶는 통합 재생 전략이 본격 제시됐다.
오 의원은 이날 “쇠퇴한 중심상권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민간 자율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공공이 실질적인 재원을 마련해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적정 규모의 자본이 반드시 필요한 곳에 투입될 수 있도록 실행력 있는 도시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킨텍스 일대 개발 구조를 지적하며, “최근 주상복합 위주의 개발로 대규모 상권이 개별적으로 조성되면서, 기존 중심상권인 라페스타·웨스턴돔이 구조적으로 침체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필수 생활업종을 제외한 상업기능은 기존 중심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도시 전반을 재조정하는 종합적 도시계획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고양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전략과 관련해 “100만 도시 고양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내에 대학 유치를 위한 제도적·계획적 기반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라며 “대학 유치는 청년 유입, 소비 활성화, 연구·산업 연계를 동시에 견인할 핵심 전략”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라페스타·웨스턴돔이 단순한 상업공간을 넘어 청년·문화·창업이 공존하는 복합 생활거점으로 재편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실 상가를 창업·창작공간으로 전환하고, K-컬처·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상권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고양시의 핵심 전략사업들을 하나의 도시 비전으로 묶을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킨텍스,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기업성장센터, K-컬처밸리, 원마운트 회생 등 고양의 미래자산들이 개별적으로 추진되며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 자산들을 하나로 연결해 고양시 재도약을 이끄는 통합 성장축으로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오 의원은“오늘 논의가 단순한 토론에 그치지 않고, 쇠퇴한 중심상권을 되살리는 실질적 정책 변화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이 다시 고양의 심장으로 뛰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예산과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오준환 의원은 ‘라페스타·웨스턴돔 통합 활성화 + 대학 유치 + 경제자유구역 연계’라는 고양형 중심상권 재생 모델을 공식화하며, 고양시 도시정책 전환의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경기도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