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피아노나 디지털피아노, 신디사이저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은 늘 같은 고민에 부딪힌다. 신품은 부담스럽고, 중고 제품은 품질과 사후 관리가 불안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장의 공백을 파고든 새로운 방식이 바로 사운드글룩이 제시한 공식 리퍼 유통 모델이다.
사운드글룩을 통해 판매되는 커즈와일 리퍼 제품은 일반적인 중고 유통과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제품은 HDC영창 본사에서 직접 재검수 과정을 거쳐 출고된다. 본사 기술진이 기능과 성능을 점검하고, 내부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만 선별해 유통하는 방식이다. 외관 정비에 그치는 리퍼가 아닌, 품질 관리가 전제된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후 관리 역시 공식 시스템 안에서 운영된다. 사운드글룩에서 판매되는 리퍼 제품에는 신품과 동일한 본사 무상 A/S 1년이 적용된다. 리퍼 제품은 A/S가 제한적이라는 기존 인식을 고려하면, 제조사 책임 하에 관리가 이뤄진다는 점은 차별 요소로 작용한다.
구매 환경도 공식 유통망을 따른다. 개인 간 거래가 아닌, HDC영창 공식 대리점인 사운드글룩을 통해 자사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주문과 결제, 배송까지 신품과 동일한 절차로 진행되며, 구매 이후 관리 역시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어진다.
제품 구성은 실사용 빈도가 높은 모델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전자피아노와 디지털피아노, 신디사이저 등 커즈와일의 주요 라인업이 포함되며, 신품 대비 가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사운드글룩은 단순한 가격 할인보다 ‘공식 리퍼’라는 신뢰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
사운드글룩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공식 품질 관리 사이의 균형을 고민한 결과가 이번 리퍼 유통 방식”이라며 “사운드글룩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식 유통 기반 리퍼 모델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사운드글룩의 시도가 전자악기 구매 기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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