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창작지도사 제1기 졸업 사화집 『2025 방향키』”
한국디카시인협회와 경남정보대학교가 함께하여 수료한 디카시장작지도사회 제1기의 2번째 사화집 『2025 방향키』가 창연출판사에서 나왔다.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 김종회 문학평론가와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 이상옥 교수의 축사, 최광임 디카시창작지도 교수의 권두언, 서성호 디카시창작지도사 1기 회장의 인사말 그리고 천융희, 이기영, 박우담, 복효근 시인의 초대 디카시 4편, 졸업생 김경애 외 43명의 디카시 작품 86편 등 디카시 총 90편과 추모특집으로 고 서장원 시인의 디카시 작품 3편과 원서정, 위점숙, 정호순, 김경화 회원의 추모글이 실렸다. 특집2는 화보로 ‘현장에서 피어난 순간들’로 1기 워크숍, 각 지역별 오프라인 합평회, 디카시 행사 참여, 디카시 창작지도사 활동스케치가 담겼다. 디카시 창작지도사는 2년동안 수업을 통해 시와 문학 그리고 디카시 창작법과 지도법을 배우고 디카시창작지도사 1급을 획득한 디카시에 정통한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 각 지역에서 디카시 수업을 진행하고 서로간의 유대와 세미나 등 학습을 통해 디카시의 첨병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인 김종회 문학평론가는 “디지털카메라의 눈과 시인의 서정이 만나는 그 지점에서 디카시인으로서 우리는 세상과 자아를 새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찰나의 이미지가 언어의 옷을 입을 때, 일상의 풍경은 시가 되고 평범한 순간은 존재의 극점으로 변환됩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이 시대정신을 담은 놀라운 디카시의 예인선이요, 견인차입니다. 그러기에 이 문집은 단순한 작품의 모음이 아니라 우리 시대 감성의 기록이자 문학적 실험의 성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는 “지금은 이 시대를 선도하는 문학 장르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지만, 아직도 디카시의 정체성을 흔들려 하거나 디카시의 헤게모니를 쥐려는 짝퉁 디카시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디카시창작지도사 1기 여러분이 디카시의 전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디카시 운동을 주도해 온 최광임 교수를 통해 1년간 디카시창작지도사 과정을 수료하고, 디카시의 정체성을 수호하며 제대로 된 디카시 창작 지도를 하는 여러분은 디카시의 전사이자 최전선입니다. 디카시창작지도사 2기, 3기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모두 디카시창작지도사 1기 여러분의 빛나는 활동 덕분입니다.
디카시의 명확한 정체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후학을 양성하는 디카시창작지도사로서의 역할은 그 어떤 노력보다 고귀하며, 디카시 문예운동의 지속 가능한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K-리터러처 디카시의 새 역사를 쓰는 주역으로서, 한국의 독창적인 예술 양식인 디카시를 세계적인 서정 장르로 우뚝 세우는 숭고한 소명감과 큰 보람을 영원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시인인 최광임 지도교수는 “우리는 이제 한 사람의 창작자가 아니라, 타자를 향해 열린 감수성을 지닌 디카시창작지도사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직업과 연령대가 다양하다는 것은 각자의 삶의 두께와 관계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창작법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타자와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타자의 얼굴을 응시하는 사진, 그 얼굴에 응답하는 문장의 융합, 디카시는 우리를 타자에게로 이끄는 길입니다. 그 길 위에서 여러분은 존재를 다시 호명하는 지도자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두께는 이미 그 역할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깊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 생태계를 열어가는 안내자가 되어야 합니다. 디카시를 통해 이웃의 마음에 작은 빛을 건네는 일, 그것이 여러분이 맡게 된 사명입니다.”라고 말했다.
서성호 외 지음 / 창연출판사 / 132쪽 / 국판 변형 / 값 1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