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계측 기술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환경 속에서 글로벌 계측·제어 기업 드와이어오메가가 사무실 이전을 기점으로 한국 시장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근무 공간 이동이 아니라, 기술 운영 방식과 고객 지원 구조 전반을 재편하는 전략적 전환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드와이어오메가는 압력, 온도, 유량·수위, 가스, 습도 등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계측 분야에서 안정성과 정확도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제조 공정의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해야 하는 현장에서 고정밀 센서와 계측 장비는 공정 효율과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해 왔으며,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온 경험이 회사 경쟁력의 기반이 됐다.
사무실 이전은 이러한 기술 역량을 보다 유기적으로 결합하기 위한 구조 정비의 성격이 강하다. 드와이어오메가는 기술 상담, 애플리케이션 지원, 고객 대응 기능을 한 공간에 집약해 산업 현장의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을 단순 유통 거점이 아닌 기술 협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통합 운영이 눈길을 끈다. Dwyer와 Omega를 비롯해 ACI, Weiss Instruments, UFM 등 기존 브랜드에 더해 Rotronic, Michell, FCI 등 최근 합병된 브랜드까지 포함해 총 19개 브랜드의 기술을 하나의 체계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드와이어오메가는 다양한 산업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선택 폭과 기술 호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적용 분야는 항공우주, 반도체, 제약, 식음료, 에너지, 수처리, 석유가스, 빌딩 자동화, HVAC 시스템 등 20개가 넘는다. 특히 실시간 공정 관리와 정밀 계측이 필수적인 산업에서 드와이어오메가의 솔루션은 생산성 향상과 리스크 최소화에 직접적인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다.
이전식과 함께 진행된 CP 간담회에서는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한 논의가 이어졌다.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데이터 기반 유지보수 전략, 유량·압력·가스 계측 정확도 개선 등 실무적인 의견이 공유됐으며, 드와이어오메가는 이를 향후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무실 이전을 계기로 드와이어오메가가 한국 시장에서 단순한 장비 공급사를 넘어, 산업 공정 전반을 이해하고 함께 설계하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밀 계측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전략적 이동은 한국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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