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자동으로 목욕시켜 주는 인간 세탁기 등장
미래형 욕실의 혁신으로 불리는 미라이 인간 세탁기가 마침내 베일을 벗고 구체적인 판매가를 확정했다. 일본 사이언스 사는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의 화제작이었던 이 기기를 약 6,000만 엔, 한화 약 5억 6,000만 원에 시장에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이 기기는 사용자가 캡슐 내부에 누워만 있으면 15분 만에 세정부터 건조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핵심은 초미세 마이크로 버블 기술에 있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미세 기포가 피부 모공 깊숙이 침투하여 비누 없이도 각질과 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내장된 생체 센서가 등 부위의 신호를 감지해 사용자의 스트레스 지수와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인공지능은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음악과 영상을 제공해 목욕 중 심리적 안정까지 유도한다.
인간 세탁기의 개념은 1970년 오사카 만국 박람회에서 산요 전기가 처음 제시했으나 당시에는 기술적 한계로 상용화에 실패하였다. 사이언스 사는 55년 전의 상상을 현대적 헬스케어 기술과 결합해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하였다.

오는 12월 25일부터 일반 공개 및 체험 서비스가 시작되며, 초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미래 실버 산업과 프리미엄 웰니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