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딥페이크 성범죄를 주제로 한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센터는 ‘가짜는 가라, 진짜 나를 지켜줘’를 주제로 한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교육을 지난 11월 18일과 21일, 12월 12일 총 세 차례에 걸쳐 관내 초·중학교 3개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악용한 범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실질적인 예방 및 대응 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딥페이크 기술의 특성과 장단점을 설명하는 이론 교육과 함께, 예방과 대응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진짜 나를 지켜줘’ 보드게임을 자체 개발해 활용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또래 간 토론과 소통을 통해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교육은 서대문구 관내 중학교 솔리언 또래상담 동아리와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자의 78.9%가 교육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참가 학생들은 “보드게임을 통해 딥페이크 문제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 “게임 방식으로 배우니 예방과 대응 방법이 잘 이해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21년부터 청소년의 안전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목표로 ‘부엉이감시단’을 운영하며 온라인 성범죄 모니터링, 신고 및 삭제 활동을 지속해 왔다. 2024년부터는 후기 청소년을 중심으로 SNS 기반 디지털 성범죄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동아리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센터는 지난해 ‘제10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 공로로 ‘사회적약자 보호’ 분야 최우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센터는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한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