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의 일상적인 디지털 활동을 환경 보호 실천과 자원봉사로 연결하는 교육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 탄소 개념부터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까지 최신 환경 이슈를 반영한 교육 가이드북이 학교와 지역 현장에 본격 보급됐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 환경교육과 봉사활동을 연계한 ‘그린웨일 환경자원봉사 교육 가이드북(기초·응용편)’을 제작해 전국 자원봉사센터와 학교, 유관기관에 온라인으로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청소년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영상 스트리밍, 클라우드 서비스 등 일상적인 디지털 활동이 탄소 배출과 연결된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센터 측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디지털 탄소발자국’ 개념을 설명하고, 데이터센터와 AI 기술 확산 등 최근 환경 이슈를 함께 다뤘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구성은 단계별 학습과 실천을 고려하여 기초편은 개인 차원의 실천을 중심으로 디지털 탄소 개념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고, 응용편은 이를 공동체 단위 활동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형 봉사학습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학교 수업과 지역 봉사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자료 준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가이드북에는 교수학습지도안, 수업 시나리오, 프레젠테이션 자료, 수업 도구 모음 등이 함께 수록돼 있다. 센터 관계자는 “교사와 자원봉사센터 실무자가 별도의 자료를 새로 만들지 않아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교육 확산을 위한 인적 기반도 병행해 구축되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상반기 광주광역시, 충남, 전북, 전남, 영등포구, 경기도 광주시 등 6개 광역·기초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그린웨일 강사 142명을 양성했고, 하반기에는 충남과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24개 학교, 73개 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그린웨일 환경자원봉사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 지역에서 활동한 한 강사는 “가이드북이 봉사학습 준비 과정에서 핵심 내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디지털 탄소라는 개념이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청소년 봉사학습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며, 센터는 “청소년이 환경 문제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인식하고, 시민으로서 행동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 보급과 현장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UN이 지정한 ‘2026년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를 계기로,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그린웨일 캠페인 확산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린웨일 환경자원봉사 교육 가이드북은 자원봉사 아카이브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