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대학생 환경보전 프로그램인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 13기가 지난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진행된 동계캠프를 끝으로 약 6개월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계캠프는 겨울철 먹이 부족과 서식지 감소로 위협받는 천연기념물 두루미 보호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참가 대학생들은 철원 DMZ 인근에서 두루미 탐조, 먹이 주기, 서식지 정비 등 현장 중심의 보전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먹이 주기 활동은 두루미 도래지를 분산시켜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월동을 돕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은 환경재단이 주최하고 에쓰오일이 후원하는 청년 참여형 환경 프로그램으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실천 중심의 보전 활동을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 13기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40명이 참여해 7월부터 약 6개월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생태 캠페인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천연기념물 보호 메시지를 담은 SNS 콘텐츠 총 251건을 제작·배포했으며, 이를 통해 누적 팔로워 수 약 2만 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활동 전·후로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천연기념물 관련 지식 수준은 평균 3.82점에서 4.50점으로 상승했으며, 접근성과 이해도 역시 3.61점에서 4.37점으로 향상돼 프로그램이 관련 인식 제고에 실질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인식 조사 캠페인, 야생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투명창 스티커 부착 봉사활동, 대표 천연기념물을 생태여행 코스로 구성한 콘텐츠 기획 등 팀별 참여형 프로젝트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일부 팀은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천연기념물과 생태 보전의 의미를 쉽게 전달했다.
동계캠프 마지막 날에는 조별 성과 공유 발표회와 함께 수료식이 열렸으며, 우수 활동팀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최우수조와 우수조에는 각각 상금 200만 원과 100만 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조로 선정된 ‘청람지기팀’은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의 천연기념물과 연계한 여행 루트를 제안하는 여행사 콘셉트의 온·오프라인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재단은 천연기념물지킴이단은 청년들이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보호 메시지를 확산하는 주도적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과제를 청년의 참여와 실천으로 연결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