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림센터, 여성장애인 인식 개선 영상 콘텐츠 ‘누림극장 오픈 마이크’ 공개

공연 형식 통해 여성장애인의 주체적 삶과 목소리 조명

청각·시각장애 당사자 참여로 접근성과 현장성 강화

경기도 장애인복지 기본조례 근거한 인식 개선 사업 일환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이하 누림센터)는 여성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한 영상 콘텐츠 ‘누림극장 오픈 마이크’를 제작·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경기도 장애인복지 기본조례’ 제7장 제39조에 근거해 제작된 콘텐츠로, 여성과 장애라는 이중의 차별을 경험하는 여성장애인의 삶을 공연이라는 형식을 통해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보호 대상이나 극복 서사 중심의 시선을 넘어, 여성장애인을 하나의 주체적 인물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상은 가상의 공연 공간인 ‘누림극장’을 배경으로 주인공 ‘지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간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며, 선택과 표현, 존재의 주체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청각장애 당사자인 누비스 대표 김지연 씨가 출연과 함께 DASL(수어예술감독)로 참여해 콘텐츠의 전문성과 진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감수한 화면해설을 포함해, 장애 유형과 관계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연출은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다수의 여성영화제에 초청된 이강희 감독이 맡아 작품성을 더했다. 누림센터는 당사자 참여와 접근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누림센터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여성장애인을 특정한 틀에 가두지 않고, 공연이라는 매개를 통해 관객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당사자 참여를 기반으로 한 접근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누림극장 오픈 마이크’는 누림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 ‘누림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작성 2025.12.22 09:44 수정 2025.12.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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