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온실가스 11.6% 감축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며 친환경 교통체계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은 단순한 상징적 조치가 아닌, 실제 수치로 증명된 결과다. 이에 따라 ‘에너지 책임경영’이 지역 교통정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96%를 차지하는 노선버스 부문이 감축 성과의 중심이다. 특히 읍면 지역에서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 ‘두루타버스’에 무시동 배차 수신앱을 도입하여 공회전을 줄였고, 수소버스 54대와 전기버스 14대를 이미 운행 중이다. 2026년까지 수소버스 2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으로, 세종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교통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차량 도입은 연료 소비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다.
한편, 세종도시교통공사는 2025년 하반기 에너지경영 실천협의회를 개최해 에너지 사용 실적을 점검하고, 부서별 절감 목표를 설정했다. 협의회에서는 구체적 실행 과제로 ▲에코드라이브 시범 운영 ▲장애인 콜택시 ‘누리콜’ 무시동 시스템 구축 ▲에너지 절약 캠페인 강화 ▲페이퍼리스 업무 확대 등을 확정했다. 이러한 조치는 단순한 정책 나열이 아니라, 실제 업무 환경에 밀착된 실천 계획이다.
이번 감축 성과는 기술적 도입 외에도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한 조직문화 변화 덕분이다. 업무 방식에 페이퍼리스를 적용하고, 운행 습관을 바꾸는 에코드라이브를 도입하는 등 세부적인 절약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도순구 사장은 “친환경 차량 확대와 에너지 절약 실천이 실제 감축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교통도시 실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교통과 환경은 더 이상 분리된 주제가 아니다. 세종도시교통공사의 에너지 책임경영은 단기적인 성과에 머무르지 않는다. 2026년까지의 친환경 차량 확대 계획과 부서별 에너지 절감 실행은 도시 전반의 탄소중립 전환에 탄력을 줄 전망이다. 이는 공공 교통기관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어떻게 책임지고 이끌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