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재부품 산업의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한 민간 기업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식회사 오에스엠 코리아가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를 중심으로 한 소재부품 국내 유통브랜드 출범을 예고하며 산업 현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 규제 이후 국내 산업계 전반에서는 핵심 부품에 대한 공급 안정성과 품질 검증 체계 확보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주식회사 오에스엠 코리아는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유통 산업의 독립성을 목표로 7년에 걸친 연구와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OEM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가격과 납기 관리가 가능한 품질보증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유통브랜드는 자체 라벨을 통해 품질 관리 이력을 명확히 하고,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해 온 부품 수급 불안과 불량 대응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식회사 오에스엠 코리아는 2025년 12월 브랜드 홍보를 시작으로, 2026년 1월부터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조직 구성 역시 차별화돼 있다. 글로벌 회로 패키징 분야 경험을 갖춘 전문가와 엔지니어 중심의 인력 구성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품 수급 컨설팅과 불량 분석 대응 지원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주식회사 오에스엠 코리아는 단순한 유통을 넘어 기술 기반 지원 체계를 함께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국전자산업소재부품장비협회와 협력해 반도체 공정 관리 및 불량 분석 전문가 민간자격 교육을 담당하며, 지역 기반 전문 인력 양성과 중소기업 기술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전문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업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행보로 평가된다.
공급 품목 역시 자동차 전장 환경에 적합한 고신뢰성 MLCC부터 일반 산업용 MLCC까지 폭넓게 구성된다. 주식회사 오에스엠 코리아는 삼성·LG·현대 계열 1~2차 협력사와 연계된 기술 교육 및 연구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회로 패키징 소재 전반에 대한 품질보증 절차를 적용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확산으로 전자제어 부품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자제어 결함에 따른 사회적 우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식회사 오에스엠 코리아는 관련 전문가 양성과 협회 공동 대응 체계를 통해 향후 발생 가능한 전자제어 결함 의심 사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가 단순한 기업 활동을 넘어, 소비자 안전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구조적 시도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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