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도란도란 유아숲체험원’ 시민에 전면 개방

예약제 종료로 누구나 자유 관람 가능한 생태 체험 공간 전환

오색딱따구리 서식하는 도심 속 청정 습지 환경 유지

보전 구역 분리 운영으로 생태 보호 원칙 지속

▲ 인천대공원 습지원 내 ‘도란도란 유아숲체험원’ 전경. 도심 속에서도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 체험 공간으로 관리되고 있다. 사진=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가 인천대공원 습지원 일부 공간을 시민에게 상시 개방했다. 기존 예약제로 운영되던 ‘도란도란 유아숲체험원’을 자유 관람 방식으로 전환해 도심 속 생태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시민의 생태 체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대공원 습지원 내 ‘도란도란 유아숲체험원’을 상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간은 그동안 유아 대상 숲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이용 방식이 전면 변경됐다.

 

‘도란도란 유아숲체험원’은 1998년 자연학습장으로 조성된 뒤 2019년 유아숲체험원으로 등록된 공간으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사전 예약제로 관리해 왔으며, 이 같은 운영 방식은 생태계 안정화에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이 일대에는 오색딱따구리를 비롯해 다양한 조류와 양서류, 파충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도심 공원에서는 쉽게 관찰하기 어려운 생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있다는 점에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개방으로 시민은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 숲길을 따라 자연을 관찰하고 습지 환경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자유 이용’이라는 변화 속에서도 생태 보전 원칙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습지원 전체 보전 구역 12만7천여 제곱미터 가운데, 이번에 개방된 면적은 약 2만7천 제곱미터이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구역은 기존과 동일하게 출입이 제한되며, 향후에도 생태 보전 지역으로 관리된다.

 

임상균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이번 개방은 시민이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청정 생태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의 가치를 공유하면서도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대공원 ‘도란도란 유아숲체험원’은 향후 교육과 휴식, 관찰 기능을 아우르는 시민 참여형 생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작성 2025.12.20 21:19 수정 2025.12.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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