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자진단 전문기업 코젠바이오텍(대표 남용석)이 글로벌 체외진단(IVD) 선도 기업 로슈진단의 국내 법인 한국로슈진단(대표 킷탕)과 인체 및 동물 질병 진단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17일 진행됐으며, 양사는 이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의료기기·체외진단 분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뉴 임팩트 프로젝트(New Impact Project)’를 계기로 추진됐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한국로슈진단이 첫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코젠바이오텍이 협력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이 본격화됐다.
양사는 한국로슈진단의 고효율 진단 플랫폼과 코젠바이오텍의 분자진단 기술 역량을 결합해 인체 및 동물 질병 진단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규 감염병 대응을 위한 분석법 공동 기획을 시작으로, 성능 및 유효성 검증, CE-IVDR 등 글로벌 인허가 대응에 이르기까지 진단 제품 개발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할 예정이다.
협력 범위는 △시장 조사 △제품 개발 및 성능 검증 △기술 교류 및 시스템 호환성 강화 △마케팅 및 사업 협력 △인허가 및 규제 대응 등 총 다섯 개 분야로 설정됐다. 이를 통해 공공방역과 임상진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진단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특히 코젠바이오텍이 보유한 인체 및 동물 신종·고위험 감염병 분자진단 기술을 한국로슈진단의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검사 정확도와 처리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킨 통합 진단 솔루션 개발이 기대된다.
남용석 코젠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진단 검사 워크플로 전반의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와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에 부합하는 고품질 진단 제품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킷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코젠바이오텍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진단 환경과 임상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단 현장의 효율성과 신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 설립된 코젠바이오텍은 PowerChek™ Real-time PCR 시리즈를 기반으로 인체·동물·식품 진단 분야의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해 왔다. 국내 최초 코로나19 진단 키트 긴급사용승인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CE-IVDR 등 글로벌 규제에 부합하는 진단 제품과 자동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분자진단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