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_뉴스라이트) '스피릿 오브 더 게임(Spirit of the Game).' 심판 없이 선수 스스로 규칙을 준수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플라잉디스크의 정신이 경남 밀양의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경상남도플라잉디스크연맹(회장 황성하)은 지난 13일 밀양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경상남도연맹회장배 전국 플라잉디스크대회’가 전국 300여 명의 플라잉디스크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남에서 플라잉디스크 종목의 저변을 확대하고 동호인 간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첫 번째 전국 규모 행사다. 전국 26개 학교에서 모인 학생 선수들은 ▲얼티미트 ▲7m 퍼팅 ▲디스크 골프 ▲디스크 윷놀이 등 4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 "던지고 받는 놀이 넘어선 스포츠"... 황성하 회장의 10년 열정
이날 개회식에서는 대회 창설을 주도한 황성하 회장의 대회사가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황 회장은 대회사에서 "10여 년 전 지인을 통해 우연히 접한 플라잉디스크가 제 삶에 이렇게 깊게 자리 잡을 줄 몰랐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순히 '던지고 받는 놀이'인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뛰어난 전략성과 팀워크,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를 존중하는 문화가 살아있는 놀라운 스포츠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첫 대회가 경상남도가 한국 플라잉디스크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 밀양시의 우수한 체육 인프라 '합격점'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는 밀양시의 탄탄한 체육 인프라가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주최 측은 "밀양시 보조경기장을 비롯한 우수한 시설을 활용해 대회를 치렀다"며 "참가 학생들이 넓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황 회장은 "플라잉디스크는 승패보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페어플레이 정신,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태도가 가장 큰 자산"이라며 학생들에게 스포츠맨십을 당부하기도 했다.
◇ "세계대회 유치 목표"... 경남을 플라잉디스크의 메카로
성공적인 첫발을 뗀 경상남도플라잉디스크연맹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더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연맹 측은 향후 ▲세계대회 유치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전국대회 개최 등 대회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하 회장은 "제1회 대회를 밀양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보다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플라잉디스크 종목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