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은 지난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25년 제35차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여해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과 관련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족부·족관절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치료 트렌드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미국 족부족관절학회(AOFAS) 회장 Sheldon S. Lin 교수와 캐나다 족부족관절학회(COFAS) 초대 회장 Timothy Daniels 교수 등 해외 석학들도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은 학술대회 둘째 날 진행된 ‘무지외반증(Hallux Valgus)’ 세션에서 총 2건의 연구를 발표하며 최소침습 수술 분야에서의 임상 및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이정환 원장은 ‘무지외반증에 대한 MITA 수술 후 교정각 예측을 위한 정량적 모델’을 주제로, 환자 개개인의 발 구조와 상태를 분석해 수술 시 교정 각도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수술 전 단계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이동오 원장은 ‘중증 무지외반증에 대한 최소침습 골간 절골술(MIDA)의 방사선학적 결과’를 발표하며, 중증 무지외반증 환자에게 새로운 최소침습 기법을 적용한 초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최소절개만으로도 충분한 뼈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방사선학적 결과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강태병 원장은 “환자별 최적의 교정 범위를 과학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으며, 이동오 원장은 “심한 변형을 동반한 환자에서도 최소침습 수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상교 대표원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의 안정성과 예후가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근거 중심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은 4세대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을 비롯해 발목 인공관절 수술, 아킬레스건 및 발목 인대 파열 수술 등 발·발목 질환 전반에서 다양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번 발표는 국내 족부 의학 발전과 환자 맞춤형 치료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