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는 ‘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운영 현황 보고서(2023~2025 상반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이하 합동센터) 개소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공식 운영 성과 보고서로, 지난 2.5년간 서울시 정신응급 대응체계의 변화와 주요 성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보고서는 자살 시도자 출동 기능 통합을 전후로 한 대응 체계의 변화에 주목했다. 통합 이후 의뢰 건수는 기존 대비 3.2% 증가한 반면, 실제 출동 건수는 73.6% 늘어나면서 정신응급 대응이 단순 관리 중심에서 현장 개입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수치로 보여줬다. 의뢰 대비 출동률 역시 2023년 19.4%에서 2024년 27.9%, 2025년 상반기 37.0%로 지속 상승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의 출동 현황, 경찰·소방과의 협력 구조, 재출동 대상자 특성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했다. 전체 출동 건수 가운데 재출동 비율은 13.6%로 나타나, 반복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대상자에 대한 체계적 사후관리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의뢰 기관 분석 결과, 경찰을 통한 의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지구대·파출소가 83.7%, 경찰서가 16.1%로 나타나 관서 유형별 역할 차이가 확인됐다. 반면 소방을 통한 응급입원 연계율은 2023년 80.6%에서 2025년 상반기 75.0%로 감소해, 현장에서 의료기관으로 이어지는 연계 흐름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지적됐다.
보고서에는 합동센터 운영 성과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주제별 인포그래픽 5종도 수록됐다. △합동센터 운영 현황 요약 △자살 시도자 출동 기능 통합 전·후 비교 △교량 중심 자살 시도자 출동 통합 전·후 비교 △재출동 대상자 현황 및 특성 △경찰관서 유형별 출동 현황 등이 시각 자료로 정리됐다.
서울센터는 향후 과제로 공공병원의 역할 강화, 청년층 및 정서 위기군 대응 역량 확대, 재출동 대상자 사후관리 체계 구축, 기관 간 정보 연계 및 데이터 표준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는 증가하는 정신응급 수요와 복합적인 위기 양상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현장 개선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승연 서울센터 부센터장은 “이번 보고서는 서울시 정신응급 대응체계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근거자료”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장 중심의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는 블루터치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응급대응지원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