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K-문학 세계화 사업의 하나로 지난 12월 14일과 15일 한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황보름을 초청해 이스탄불과 앙카라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행사는 제42회 이스탄불 국제도서전과 앙카라 D&R 터날르 서점에서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단순 생활자〉 〈매일 읽겠습니다〉 등 황보름 작가의 대표작 튀르키예어 번역본이 소개됐고, 독자들과의 대화와 사인회가 이어졌다. 특히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현지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일상 속 위로를 전하는 작품, 한국 문학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첫날 이스탄불 국제도서전 한국문학 특별무대에서는 작가 대담과 팬 사인회가 열렸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독자들은 작품 속 인물과 메시지에 대해 질문하며 작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고, 사인회에서는 작품을 통해 받은 감동을 직접 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튿날 앙카라 D&R 터날르 서점에서 열린 북콘서트 역시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황보름 작가는 작품 낭독과 함께 창작 과정과 생각을 들려주었고, 질의응답을 통해 한국 문학에 대한 현지 독자들의 이해를 넓혔다.
황보름 작가는 이스탄불과 앙카라에서 만난 독자들이 따뜻하고 진지했다며, 소설 속 인물들의 감정과 고민을 각자의 삶으로 받아들여 되돌려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야기가 국경을 넘어 다른 이의 마음에 닿는 경험이 작가로서 큰 의미로 다가왔다는 소감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독자는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큰 위로가 된 책이라며, 작품을 통해 느낀 따뜻함을 작가에게 직접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전승철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가 한국 문학이 튀르키예 독자들의 일상과 감성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작가와 출판사, 독자가 함께하는 문학 교류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