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 문화홍보관은 12월 12일 오전 대사관 이벤트홀에서 체코 내 한국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체코 현지에서 접하기 어려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프라하 찰스대학교 한국학 전공 신입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한복과 전통 공예 민속놀이 전통 다과 등을 체험하며 한국 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한복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됐다. 한복의 역사와 구성 최근 한복의 흐름 올바른 착용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이후 학생들이 직접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이 진행됐다. 한 참가자는 체코에서는 한복을 입어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설명을 들은 뒤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한지를 활용한 전통등 만들기 체험과 투호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한국의 전통 민속놀이가 진행됐다. 행사 말미에는 전통차와 호떡 어묵국물 등 겨울철 먹거리 시식이 마련돼 한국의 일상 문화와 계절 음식을 소개했다.

체코에서는 최근 한국 대중문화를 계기로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찰스대학교와 팔라츠키대학교에 한국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 방과 후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언어 학습과 함께 한국의 문화적 배경과 생활문화를 직접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은 앞으로도 체코 내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언어 교육과 문화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한국어 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한–체코 간 문화적 이해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