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월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소속 청소년들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 쪽방동네 일대에서 거리홈리스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거리홈리스 온기나눔–warming up’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이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 나눔의 주체로 나서며 지역사회 연대의 의미를 실천한 사례로 주목된다.
이번 봉사활동은 센터 운영법인인 한국천주교살레시오수녀회가 정기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거리홈리스 지원 활동에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나눔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뒀다.
청소년들은 사전에 은박 담요와 무릎 담요, 핫팩, 샌드위치, 따뜻하게 데운 어묵탕 등 겨울철에 필요한 물품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개별 나눔 키트로 구성했다. 나눔 당일에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들이 대표로 참여해 거리홈리스 이웃들에게 직접 물품을 전달하며 짧은 인사와 눈맞춤을 나눴다. 추운 날씨 속에서 이뤄진 작은 교류는 현장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 가정을 대상으로 한 사전 안내를 통해 준비 단계부터 가족이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은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뉴스에서만 보던 분들을 직접 만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관계자는 “이번 온기나눔 활동은 청소년들이 사회적 약자를 이해하고, 나눔을 직접 실천하며 성장하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참여형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지역의 취약계층을 ‘도움받는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인식하며, 따뜻한 연대와 공동체 정신의 의미를 몸소 체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