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서바이버 위한 ‘희망빛이 자란다’ 행사…200여 명 참여 속 성황리 개최

우체국 마음이음 한사랑의 집 이용 아동·가족 한자리에

1년간 성장 발표회·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소아암 가족 위한 장기 숙박 지원 사업도 안정적 운영 지속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의 지원으로 12월 9일 소아암을 극복한 아동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체국과 함께하는 성장STORY, 희망빛이 자란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협회가 운영하는 ‘우체국 마음이음 한사랑의 집’ 쉼터와 소아청소년암통합지원센터를 이용해 온 소아청소년암 서바이버들이 1년간 이룬 성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무대에는 연극, 뮤지컬,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아이들은 그동안 준비한 공연을 가족과 친구 앞에서 선보이며 큰 응원을 받았다. 협회는 “치료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이겨낸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한 모습을 표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협회는 2021년부터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지방에서 서울로 치료를 위해 이동해야 하는 소아암 가족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숙박 공간을 제공하는 ‘우체국 마음이음 한사랑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사직동(13객실)과 혜화동(8객실) 두 곳에서 총 21개 객실을 관리하며, 낯선 환경에서 치료를 이어가야 하는 지방 소아암 가족에게 안정적인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종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부회장은 “작년에 이어 소아암 가족을 위한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소아암 치료 지원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어린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정사업본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체국공익재단도 이날 행사가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오늘의 경험이 앞으로의 치료 여정에 용기와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작성 2025.12.11 09:30 수정 2025.12.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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