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구요비 주교)은 12월 8일 서울대교구청 501호에서 ‘2026 공모배분사업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최종 선정된 파트너단체들과 내년도 사업 수행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년 공모배분사업의 공식적인 출발을 의미하는 자리로, 선정 단체들이 지원금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필수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행사는 파트너단체 인증판 전달식으로 시작됐으며, 바보의나눔은 각 단체가 책임성과 공공성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어 사업 수행 기본 원칙, 항목별 지출 기준, 보고서 제출 방식, 회계감사 절차 등 실제 사업 운영과 직접 연결되는 실무 지침을 상세히 안내했다. 또한 단체의 성격과 사업 유형별로 나눠 운영된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각 기관이 직면한 과제와 사업 수행 경험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은 2011년 7억 원 규모로 출발해 해마다 확대되었으며, 2026년에는 총 4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수준이자, 재단의 연간 기부금 수입 약 25%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해외 지역 공동체 개발 △국내 소규모 단체 지원(단년·다년·기능보강) △시민단체·공익활동 특화 지원 △이주민 사각지대 지원 △청소년·청년 지원 △환경 분야 사업 등 폭넓은 사회 현안 영역에서 공모가 진행됐다.
특히 2026년 공모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54건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바보의나눔은 외부 전문가 중심의 현장 및 면접 심사, 배분위원회 심의, 이사회 최종 의결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 3:1이 넘는 경쟁을 통과한 단체들을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인권 상임이사는 “파트너스 데이는 2026년 공모배분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바보의나눔은 그동안 공모배분사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꾸준히 살펴왔다. 앞으로도 복지 수요 변화에 맞춰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