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 ‘서초 온(溫)마을’ 평가회 열어 어르신 주도 공동체 성과 공유

20회기 프로그램 통해 고립위험 어르신의 공동체 참여 확대

지역주민 동참하며 사회적 고립 예방 인식 확산

“참여자에서 지역사회 주체로 성장”… 지속 가능한 관계망 구축 목표

 

 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2월 3일 복지관 3층 세미나실에서 ‘서초 溫(온)마을, 어르신이 잇다’ 평가회를 열고, 한 해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성과와 변화를 공유했다. 이 사업은 서초구 사랑의열매 나눔네트워크 지원으로 추진됐으며, 고립위험 어르신들이 스스로 기획·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이번 프로그램은 약 20회기에 걸쳐 자기돌봄 역량강화 교육, 자조모임 운영, 지역주민과의 공동체 실천활동, 사회적 고립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복지관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관계망을 회복하고 역할을 확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평가회에서는 연간 활동 사진을 함께 보며 참여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이웃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게 된 변화, 혼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느끼는 정서적 안정, 지역 안에서 ‘함께하는 경험’이 주는 힘 등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소통의 의지를 보였다. 참여자들은 “처음에는 조심스러웠지만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안에서 나의 역할을 다시 찾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뿐 아니라 지역주민도 함께 참여하면서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 간 공동체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단순한 참여 프로그램을 넘어, 주민 스스로 지역의 관계망 형성에 기여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 이성희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주체로 자리 잡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중심의 지속 가능한 관계망 구축과 고립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5.12.10 12:06 수정 2025.12.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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