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강재구 건양대학교 의학과 교수가 9일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대전교육의 미래를 새롭게 열겠다”며 내년 6월 실시되는 대전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교수는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 교육은 아이들의 질문보다 정답을 가르치는 데에 익숙해져 있고, 공교육 시스템보다 사교육에 의존하는 현실 속에 놓여 있다"며 "배움의 중심을 다시 학교와 교실로 되돌리고, 아이 한 명 한 명의 질문과 탐구가 살아있는 협력 수업으로 교육의 방향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직업계고의 역할과 미래 가치를 강조했다. 강 교수는 “모든 아이가 존중받는 미래가 보장돼야 한다”며 “대학 진학이라는 단일 경로를 넘어 기술과 실력으로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심 축을 교육을 통해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의 연구소·기업·산업 인프라를 직업교육과 연계해 ‘배움이 곧 현장의 능력으로 이어지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직업계고를 더 이상 마지막 선택지가 아니라 미래로 곧장 나아가는 당당한 주류 통로가 되로록 그 위상을 새롭게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민주·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도 공식 제안했다. 그는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민주·진보진영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면서 “단일화 협상에서 다른 분이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면 그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교수는 1970년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나 부천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약학부에서 생명약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건양대학교 약리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면서 민교협 2.0 대전세종충청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