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이 2025년 도봉구 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다.이.아 프로그램’을 올해 5월부터 운영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와 고령이라는 이중적 조건으로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장애노인에게 사회참여 기회와 지역사회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본 프로그램은 2022년 ‘장.수.촌’ 사업으로 시작된 이후 4년째 이어지며, 지역 장애인식개선 활동의 지속성과 연속성을 구축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올해 운영 방향은 두 가지 축으로 전개됐다.
먼저, 장애노인 중심의 자조모임 활동이 강화됐다. 참여자들은 △우리 동네 배리어프리 실태 확인 및 개선 요청 △장애 관련 인식개선 영상 제작 △캠페인 공동 기획 △공모전 출품 등 지역사회 변화를 직접 제안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단순 프로그램 이용자가 아닌,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주체적 시민’으로서의 경험을 쌓았다.
또한 주민 대상 장애인식개선 교육 및 거리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며 장애에 대한 올바른 개념 확산과 실천 교육이 병행됐다.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개념을 생활 속 실천 사례와 연결해 공유하며 지역사회의 장애 친화적 관점 확립을 도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장애노인은, “나는 늘 도움을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며, “장애는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사실을 지역사회에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주 관장은 이번 사업의 성과에 대해, “장애노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지역 인식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참여자의 경험과 의견이 실제 정책 제안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이 올해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장애·비장애가 함께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