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계정 '디글'에 올라온 드라마 '시그널' 1시간 요약본./유튜브 캡처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드라마 '시그널2'의 제작에 비상이 걸렸다. 주연 배우 조진웅 씨가 최근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내년 방영을 목표로 했던 드라마의 향방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지난 2016년 방영돼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시그널'은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려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재한 형사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조진웅 씨는 작품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간 시즌2 제작에 대한 팬들의 염원이 끊이지 않았으며, 관계자들 역시 2026년 방영을 목표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조진웅 씨의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는 '시그널2'의 제작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극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던 이재한 형사의 빈자리는 단순한 캐스팅의 문제를 넘어선다. 그의 캐릭터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이자,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제작진은 조진웅 씨의 부재로 인해 대본 수정, 스토리라인 변경 등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제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번 사태로 인해 '시그널2'를 기다리던 팬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조진웅 씨의 은퇴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시그널2'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기를 바랐던 팬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는 현재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며, 내부적으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웅 씨 없는 '시그널2'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지, 혹은 팬들의 오랜 바람이 무산될지는 미지수다. 방송계 안팎에서는 그의 부재가 가져올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