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아로마정원’ 박미영 대표 “향기는 마음을 위로하는 힘이 있습니다.”

아로마 감정 케어 테라피로 마음의 길을 찾아주는 공간

 

▲ 사진 = 대전 대덕구 향기 공방 '아로마정원' 박미영 대표

 

대전 대덕구의 한 모퉁이, 문을 열자 은은한 향기가 공간을 채운다. ‘아로마정원’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향기와 대화가 공존하는 작은 정원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박미영 대표는 16년간 학원을 운영하다 뜻하지 않은 시련을 계기로 전혀 다른 길로 들어섰다.

그녀는 “아로마는 제게 치유였고, 이제는 그 치유를 전하는 일이 제 인생이 됐다”고 말한다.

 

▲ 사진 = 아로마정원

 

“한 병의 오일이 제 인생을 바꿨어요.”

박미영 대표가 처음 아로마테라피를 만난 건 10년 전이었다.

“당시 망막박리로 수술을 받았어요. 수술 후 며칠 동안 고개를 숙인 채로만 지내야 해서 목, 어깨, 등이 부러질 듯 아팠죠. 너무 힘들어서 병원에서 울면서 지냈어요.”

 

그때 친구가 병문안을 와서 박 대표의 뒤목, 등, 어깨에 에센셜 오일을 발라주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 5분도 안 돼서 통증이 사라졌어요. 퇴원하자마자 바로 에센셜오일 세트를 샀죠.”

 

▲ 사진 = 학부모 연수 강의

 

그 일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그녀는 본격적으로 아로마 자격증 과정을 공부하며 아로마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었다. “처음엔 제 몸이 좋아져서 신기했는데, 나중엔 향기가 마음을 치유한다는 걸 알았어요. 결국 학원을 정리하고, 아로마테라피를 제 업으로 삼게 됐습니다.”

 

▲ 사진 = 대전 연수원 감정오일 테라피 강의

 

아로마정원은 몸과 마음을 케어하는 아로마테라피(향기 치유)를 진행하는 전문 공간이다 . “천연 에센셜 오일은 신체에 도움을 줄뿐아니라 무엇보다 향기를 통해 내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진단해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 저는 관공서, 기업체, 교육청, 학교 등에서 감정 아로마 테라피 강의를 자주 진행합니다.”

 

▲ 사진 = 아로마 북테라피 강의

 

그녀는 충남도청, 옥천교육지원청, 다문화센터, 교사 연수 등 다양한 기관에서 교사와 공무원,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로마 감정 케어테라피 출강’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교사 대상 강의에서 큰 호응을 얻었어요. 강의 후 ‘답답하고 복잡했던 마음이 해소되고 힐링이 됐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 사진 = 금산군 가족센터 아로마테라피 강의

 

아로마정원에서 진행되는 ‘감정 아로마 테라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첫째는 ‘아로마 인사이트 카드’이다. “아로마 인사이트 카드는 내면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내게 필요한 오일을 사용하여 감정치유에 도움을 주는 심리 아로마테라피 도구입니다."

 

둘째는 ‘감정오일 테라피’다. “10개의 향을 직접 맡으며 내 기분과 감정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향수를 제작해요. 결국 ‘나를 위한 향기’를 만드는 과정이죠.”

 

이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향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감정 향수’다. 그녀는 “향기는 곧 감정의 언어이며 이 감정 향수를 사용함으로서 감정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라고 말한다.

 

▲ 사진 = 천연 아로마 화장품 만들기 강의

 

박 대표는 수많은 아로마 감정케어 테라피 사례 중 지금도 잊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한 여성분이 오셨는데감정오일 테라피를 진행하며 향을 맡자 눈물을 터뜨리셨어요본인은 나는 잘 안 우는 편이라 하셨는데 울음을 터트려서 당황스러웠어요향기는 후각 세포를 통해 대뇌변연계로 즉시 전달되는데, 변연계는 사람의 감정, 기억등을 조절하는 기관이에요."

 

“체험이 끝나고 감정향수를 바르고 나서 그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친구도, 부모님도 내 마음의 아픔을 몰라주는데 이 향이 뭐길래 내 마음을 알아줄까 생각하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그 말을 듣는데 저도 같이 눈물이 났어요.”

 

▲ 사진 = 아로마정원 향수 만들기 체험

 

또 한 남성 고객은 심한 우울 상태였다. “향기를 통해 감정을 진단했는데 ‘불안감· 우울감이 심해 어떠한 위로라도 필요한 ’ 상태였어요. 감정오일테라피 결과를 리딩해 주는데 안경너머로 눈물이 흘렀어요. 감정향수를 만들고 향을 맡고 난 후에 그가 조용히 말했어요. ‘며칠 전 건물 옥상에 올라갔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죠. 다행히도 향기가 그를 위로했고 향이 너무 좋다며 한참을 이야기하고 웃으며 돌아갔어요. 그 일을 통해 ‘향기는 때로 어떤 위로의 말보다 깊은 위로를 준다는 것’을 느꼈어요

 

▲ 사진 = 충남 도청 '열린강좌' 강의

 

박미영 대표는 아로마테라피를 “몸과 마음의 연결 고리”라고 표현한다. “한의학에서도 ‘지나친 분노는 간을 상하게 하고, 지나친 슬픔은 폐를 상하게 한다’고 하잖아요. 결국 감정의 문제는 신체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로마테라피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시켜주는 매개예요.”

 

그녀는 현재 아로마자격증반, 감정오일 상담사 과정을 통해 아로마테라피스트를 양성하고 있다. “아로마 천연 화장품, 환경교육 전문강사, 제로웨이스트 DIY과정 등 다양한 자격 과정이 있어요.

아로마테라피 출강뿐아니라 내방 하는 분들과 깊은 아로마 감정케어 테라피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로마를 활용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 사진 = 대전 연수원 감정오일테라피 강의 

 

문학을 전공했던 박미영 대표는 ‘향기로 마음을 읽다’라는 향 테라피가 자신의 감성과 잘 맞는다고 말한다. “문학 소녀였던 제가 지금은 향기로 이야기를 써요. 이 일이 제게 주어진 사명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아로마 감정 케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다독여 주고 싶어요.”

 

그녀는 앞으로의 꿈을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책을 쓰고 싶고,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싶고요. 아주자동차대학 대학생 대상으로 감정오일테라피 강의를 했는데 학생들이 마음의 위안을 받는걸 보고 감사했어요. 막연히 생각만 했던 일들이 하나둘 현실이 되더라고요.”

  

▲ 사진 = 천연 아로마 향수 만들기 수업

 

‘아로마정원’이라는 이름에는 그녀의 철학이 담겨 있다.

“정원은 가족, 친구, 지인이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따뜻한 공간이잖아요. 이곳도 그런 정원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곳이 되고 싶었어요. 오신 분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향기를 맡고, 편안하게 대화하며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아로마정원’은 단순한 향기 공간이 아니었다. 그곳은 마음이 쉬어가는 정원이었다. 박미영 대표의 말처럼, “아로마 감정 케어 테라피는 마음의 나침반이다.”

우리 마음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향기는 조용히 마음의 길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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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12.05 22:26 수정 2025.12.0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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