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가 전국 최초로 AI 기반의 경로당 통합관리시스템 '스마트경로당 AI 마을살림e'(이하 AI 마을살림e)를 도입하며 어르신 복지 행정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 애자일 혁신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진승정보기술이 개발한 스마트 경로당 운영 자동화 솔루션이다.
'AI 마을살림e'는 기존 웹 기반 ERP 서비스에 AI 기능을 강화하고 모바일 앱 서비스를 추가한 차세대 경로당 통합 운영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전용 모바일 앱으로 경로당 지출 증빙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이를 자동 분석하여 회계 분개 처리까지 완료한다. 또한 경로당 운영을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을 위한 웹에서는 예산과 지출 내역이 즉시 보고서로 반영되어 행정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운영비 정산, 지출결의서 작성, 물품 관리, 시설 보수 관리 등 복잡한 행정 절차들을 전화나 종이 서류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지자체 담당자들은 실시간으로 투명한 예산 사용 현황을 확인하며 관리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특히, 'AI 마을살림e'는 고령층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앱의 모든 기능에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주요 기능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앱을 통해 문화 프로그램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검색할 수 있으며, 두뇌 활성화를 돕는 '인지 강화 기능(게임 등)'도 이용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승정보기술 김규섭 대표는 “AI 마을살림e는 경로당 운영 업무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어르신들이 직접 AI를 활용해 경로당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라며, “경로당 행정업무 효율화와 어르신 디지털 격차 해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AI·디지털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사회적 복지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양천구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로 서비스를 확대하여 어르신 복지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I 마을살림e'는 어르신 전용 모바일 앱과 지자체 담당자를 위한 통합 웹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자 편의성과 데이터 안정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과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