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세계도핑방지기구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주관하며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도핑 방지 분야 최대 규모 국제회의다.
최휘영 장관은 총회 개막 전날인 12월 1일 벡스코에서 반카 세계도핑방지기구 회장과 양양 부회장을 만나 공정한 스포츠 실현을 위한 국제 연대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최 장관은 선수 보호와 도핑 예방 교육을 중심으로 부산 총회의 유산을 이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저녁에는 해운대 APEC 누리마루에서 사전 만찬을 주재해 세계 스포츠 인사들을 환영했다. 만찬에서는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명예위원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고, 국악 크로스오버 연주팀의 공연이 분위기를 더했다.
12월 2일에는 바흐 IOC 명예위원장과 코번트리 IOC 위원장을 각각 만나 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바흐 명예위원장은 한국과 IOC의 향후 협력에 대한 기대를 전했고, 코번트리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의 지속적 체육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최 장관은 한국이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개최를 계기로 스포츠 공정성 강화를 더욱 추진하겠다며 국제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랍에미리트, 아제르바이잔, 에스토니아, 카자흐스탄 등 4개국 문화·체육 분야 장·차관들과의 회담도 진행했다. 양측은 엘리트 체육 교류, 도핑방지 협력, 콘텐츠 산업 협력, 관광 교류 확대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총회 개회식은 12월 2일 오후 5시, 세계 191개국 관계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휘영 장관은 환영사에서 스포츠가 공정함과 정직함을 시험하는 공간임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깨끗한 스포츠 가치를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회 홍보대사이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인 김연경 위원은 청소년을 향해 도핑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개회식에서는 대형 타악 공연과 태권도 퍼포먼스 등 K-컬처 기반 공연이 이어져 한국 문화의 역동성을 세계에 알렸다.
총회는 12월 3~4일 분과 회의와 5일 이사회 및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부산시는 광안대교에 ‘정정당당하게 경기하라, 세계도핑방지기구를 환영합니다(Play True, Welcome WADA)’라는 메시지를 표출해 총회 개최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