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SPA 한국예술체육문화신문 ㅣ 김규완 기자
지난 11월 22일, 제4회 전국어울림스포츠스태킹대회가 군산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스포츠를 통한 통합과 포용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각, 지적, 뇌병변, 지체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선수들과 비장애인 선수 등 약 150여 명이 참가해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 및 내빈들의 단체사진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스포츠스태킹협회와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스피드스택스코리아 등이 후원했다. 대회명 ‘어울림’처럼 장애와 비장애, 연령, 성별의 장벽을 허물고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교류하는 데 중점을 둔 점이 특징이다.
개인전에서는 스포츠스태킹의 대표 종목인 3-3-3, 3-6-3, 사이클이 진행됐으며, 더블전과 단체전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한 팀을 이루는 통합 방식이 적용되었다. 특히 성별·연령·장애 유형을 제한하지 않는 통합 단체전은 대회의 취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종목으로, 많은 관객과 선수들의 호응을 얻었다.

단체사진과 초대장
스포츠스태킹은 신체적 접촉이 거의 없는 실내 스포츠로 접근성과 안전성이 뛰어나,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동일한 조건에서 즐길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이번 대회는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경쟁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대회 안내문 및 일정표
한편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박상재 선수는 3-3-3과 3-6-3 두 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현 한국예술체육진흥원 이사장인 박상재 선수는 장애인 예술복서로서 이전에 발달장애·시각장애·지체장애인 등의 여러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복싱을 지도한 바 있었는데, 반대로 이번 대회에서는 발달장애·시각장애 학생들의 도움을 받으며 연습하는 감동적인 장면도 볼 수 있었다. 특히 난이도가 높은 3-3-3 종목에서는 1,2차 시도에는 긴장을 한 탓인지 9초대의 기록으로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꾸준한 연습 끝에 3차 시도에서 4초대 기록을 달성해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박 선수는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받게 되어 뜻깊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3관왕에 도전하고, 국가대표로서 더 성장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