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투데이] "참치라고 다 같은 참치가 아니다." 미식가들 사이에서 참치는 해동 기술과 셰프의 손맛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로 갈리는 식재료로 통한다.
여기, 무려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참치만을 다뤄온 장인이 있다. 입에 넣는 순간 "인생 참치"를 경험하게 한다는 청주의 핫플레이스, '참치목장'을 찾았다.
◇ 30년 외길 인생, '참다랑어'의 진수를 보여주다
'참치목장'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베테랑 셰프의 묵직한 내공이 느껴진다. 이곳의 핵심은 단연 '참다랑어'다. 참치 어종 중에서도 맛과 향이 가장 뛰어나 '바다의 귀족'이라 불리는 최고급 어종 참다랑어만 전문으로 취급한다.
30년 경력의 셰프가 직접 집도하여 썰어낸 참치는 그 빛깔부터 남다르다. 완벽에 가까운 해동 기술 덕분에 냉동 참치 특유의 물 비린내나 서걱거림은 찾아볼 수 없다. 마치 생참치를 먹는 듯한 쫀득한 식감과 지방의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맴돈다.
◇ "고객이 만족할때까지 마음껏"… 가성비와 가심비 잡은 코스 요리
참치목장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손님을 배려한 메뉴 구성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단품 메뉴도 훌륭하지만, 진정한 참치 애호가라면 코스 요리를 추천한다.
이곳의 코스 요리는 단순히 양만 채우는 것이 아니다. 손님 테이블에서 쉐프의 설명과 함께 바로 썰어낸 참치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크리미한 맛이 일품이다.
배꼽살의 꼬들꼬들함과 대뱃살(오도로)의 기름진 감칠맛, 고소한 가마부위, 머리특수부위, 뽈살 등 다양한 부위를 만끽할 수 있어, 청주 지역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나 가족 모임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코스요리는 고객이 만족하실때까지 추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연 매력적인 가성비로 즐길 수 있고, 마지막에 참치머리나 가마찜이 제공되는데 이 또한 신세계다
◇ 입맛 깨우는 '게살죽'과 마법의 양념 '표고 와사비'
메인 요리인 참치 외에도 이곳을 기억하게 만드는 '신 스틸러'들이 있다. 자리에 앉으면 가장 먼저 제공되는 '게살죽'은 빈 속을 부드럽게 달래준다. 고소하고 따뜻한 죽이 위장을 감싸주며 본격적인 식사를 위한 준비를 돕는다.
특히 참치목장 단골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비장의 무기는 바로 '표고 와사비'다. 잘게 다진 표고버섯에 와사비를 버무려낸 이 양념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참치의 기름기를 깔끔하게 잡아준다. 표고버섯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와사비의 알싸함이 참치와 어우러져, 간장이나 김 없이도 참치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청주에서 제대로 된 참다랑어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40년 장인의 자부심이 깃든 '참치목장'을 방문해 보자. 한 점 한 점 정성스레 썰어낸 참치와 표고 와사비의 조합은 당신의 미식 경험을 한 단계 올려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