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1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한국교육원을 공식 개원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원은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정체성 교육과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 장관이 외교부와 협의해 해외에 설치하는 재외교육기관으로, 1960년대 일본에서 처음 설치된 이후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 47개 원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는 세계화 흐름에 따라 한국교육원 설치 국가와 지역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특히 2023년 발표된 ‘Study Korea 300K Project’를 계기로 유학생 유치가 전략적으로 필요한 국가에 한국 유학 지원 플랫폼과 해외 한국어 교육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한국교육원 개원도 이러한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LA·오사카·하노이·호치민시·알마티·태국 등과 함께 유학생 유치센터를 갖춘 11번째 한국교육원이다.
한국교육원은 재외국민 평생교육, 차세대 재외동포 정체성 교육, 해외 정규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 등 한국어 보급, 유학생 유치, 국제 교육교류 촉진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인도네시아한국교육원은 동남아 지역에서는 태국(2012), 호치민시(2012), 하노이(2020), 말레이시아(2020)에 이어 다섯 번째로 신설된 기관이다. 최근 동남아 지역은 경제협력 확대와 인적자원 개발, 한류 영향으로 재외동포 수가 빠르게 증가해 한국어 교육과 한국 유학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이번 개원식은 11월 25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박수덕 주인도네시아대사대리와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을 포함한 교육부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인도네시아 교육부 고곳 실장,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 디디 총장, 김종헌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을 비롯한 동포 사회 주요 인사 등 50여 명이 함께해 개원을 축하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1973년 정식 외교관계 수립 이후 건설, 석탄, 임업,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왔고 2023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 규모의 대국으로 약 2억7천만 명이 거주하며 2만7천여 명의 재외동포가 생활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러한 환경을 반영해 한국교육원 개원과 동시에 유학생 유치센터를 설치하고 인도네시아 내 한국어 보급과 한국 유학 수요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