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6차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가 12월 2일부터 5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세계도핑방지기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 스포츠 분야 최대 규모 회의로,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현장을 찾아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공정한 스포츠의 새로운 기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세계도핑방지기구는 물론이고 국제경기연맹과 각국 정부기관 등 스포츠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세계도핑방지기구의 위톨드 반카 회장과 양양 부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 토마스 바흐 전 위원장을 비롯해 여러 국제연맹 회장단이 참석하며 국내에서는 최휘영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함께한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이집트, 에스토니아 등 여러 국가의 스포츠 부처 장관급 인사도 참가해 총회 규모와 위상이 더욱 커졌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 김연경은 부산 총회 홍보대사로서 행사에 참석한다.
총회에는 191개국에서 약 2천 명이 참여해 도핑 없는 공정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한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2027년부터 향후 6년 동안 국제경기단체와 국가도핑방지기구가 준수해야 할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 개정안 확정이다. 개정안에는 청소년 선수 보호 강화와 국가도핑방지기구의 운영 독립성 존중 등이 포함돼 있어 국제스포츠계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총회는 12월 1일 해운대 누리마을 APEC 하우스에서 열리는 최휘영 장관 주재 사전 만찬으로 시작된다. 이어 2일 개회식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 양양 부회장, 무로후시 고지 전 일본 스포츠청장, 유승민 회장 등 여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참석해 공정 스포츠의 가치를 공유한다. 김연경 홍보대사도 특별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3일부터 5일까지는 본회의와 분과위원회가 이어지고, 3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이, 4일에는 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과 유승민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5일 폐회식에서는 스포츠 공정성과 선수 보호, 도핑방지 국제협력 강화를 담은 ‘부산선언’이 발표된다.
총회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 엠마 테르호와 세계도핑방지기구 선수위원 약 15명,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소속 김연경과 원윤종, 기보배, 김나라, 김동현 선수위원이 12월 2일 오전 부산체육고와 경남여중을 찾아 공정 경쟁의 가치와 선수 생활 경험을 전한다.
총회 참석자들을 위한 부산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해동용궁사와 감천문화마을, 국제시장 등 부산의 대표 명소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사전 신청자만 400명에 달해 국내외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