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가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두바이 워치 위크에 참가한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두바이 워치 위크는 세계 시계 산업의 교류와 혁신을 도모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오데마 피게는 이번 행사에서 브랜드의 역사와 장인 정신, 협업 철학을 담아낸 몰입형 전시 ‘하우스 오브 원더스’를 공개한다.
두바이 몰과 부르즈 공원에서 1000제곱미터가 넘는 규모로 운영되는 하우스 오브 원더스는 방문객을 스위스 발레 드 주의 유산으로 이끄는 관문 역할을 한다. 전시는 1875년 첫 작업장이 설립된 오데마 피게 본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에서 시작된다. 내부는 시계의 방과 시간의 갤러리, 기계적 비밀, 디자인 보관소, 천문 관측소 등 주제별 공간으로 구성돼 기록 문서와 희귀 시계, 최신 제품을 통해 브랜드의 지난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관람 여정은 연구소에서 정점을 맞아 시계 제작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하며 마지막 공간인 호기심의 보관장에서는 전 세계 장인들과의 협업 정신이 기념된다.
오데마 피게가 이번 행사에 의미 있게 참여하는 이유에는 세디키 가문과의 오랜 관계도 있다. 두바이 워치 위크의 설립자이자 시계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세디키 가문은 올해 사업 75주년을 맞는다.
오데마 피게는 이들과의 오래된 파트너십을 기념하며 협업의 가치를 강조하고 중동 지역 시계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데마 피게 CEO 일라리아 레스타는 두바이와 함께한 75년의 협력이 브랜드에 큰 영광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행사가 유산과 혁신을 잇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워치 위크의 CEO 힌드 세디키 역시 오데마 피게의 참여가 행사의 비전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오데마 피게는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주요 행사로 꼽히는 하우스 오브 호롤로지에서는 오데마 피게와 두바이 미래 재단의 초청 연사가 시계 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두 기관은 2년 전 두바이 워치 위크에서 처음 구상된 협업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도 공개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마스터클래스도 마련돼 21일에는 ‘마감의 예술’, 22일에는 ‘시계 제작자의 제스처’을 통해 매뉴팩처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에는 APx뮤직 팀이 기획한 특별 공연을 통해 중동 지역의 AP 커뮤니티가 한자리에 모인다. 칼리타와 블랙 커피가 하우스 오브 원더스에서 축하 무대를 꾸미며 브랜드의 음악적 감성을 더한다. 또한 아르마니 호텔에서는 오데마 피게의 크리에이티브 콘딧인 존 메이어가 심야 쇼를 촬영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CEO 일라리아 레스타와 언론인 웨이 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출연해 브랜드의 혁신 시계 RD#5를 비롯한 최신 제작 전략을 공유한다.
오데마 피게가 두바이 워치 위크에서 펼치는 이번 글로벌 기념 행사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고급 시계 제작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주며 브랜드의 150년 역사가 새로운 장을 맞이했음을 선언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